'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사진제공=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사진제공=넷플릭스
김진민 감독이 배우 안은진에 대한 연기력을 칭찬했다.

김진민 감독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김진민 감독은 안은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생각만큼 충분히 잘해줬고, 생각 이상으로 잘해준 부분이 더 많았다. 정석적인 연기 플레이를 하는데 색다른 면을 많이 보여주는, 베이스가 아주 튼튼한 배우였다. 어떤 역할이 와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배우다. 해석을 못할 역할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유연한 배우더라. 앞으로가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아인보다도 안은진이 김진민 감독은 '1픽' 이었다. 그는 "안은진이 유아인과 같은 소속사인데, 당시에는 유아인이 출연 물망에 있지도 않았다. 막무가내로 소속사에 가서 은진씨를 달라고 했다. 본능에 가까웠다. 겁먹지 않는 배우라고 느꼈다. 에너지가 충분하고 표현이 다채롭다는 생각을 했다. 이 드라마에 필요한 건 현실감인데 배우의 여러 가지 면 자체가 현실적으로 저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을 충족시켜줬다"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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