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 1차 티저가 공개됐다.

오는 5월 24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코미디다.

2일(오늘) ‘우리, 집’이 1차 티저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8초 분량의 ‘1차 티저’에서는 오감을 자극하는 배경음악을 바탕으로 김희선-이혜영-김남희-연우 등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과 ‘우리, 집’ 특유의 치명적인 분위기가 전율을 유발하고 있다.

먼저 장엄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누군가의 묘지에서 와인 잔을 든 채 축배를 들 듯 “Toast(건배)”를 외치는 홍사강(이혜영 분)과 혼란스러움에 눈빛이 흔들리는 노영원(김희선 분)의 상반된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다 아세요? 가족들에 대해서”라는 의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혼신의 기도를 하는 최재진(김남희 분)과 “노영원 박사님은 남편에 대해 다 알고 있나요?”라는 의심스런 문자, 금고를 열어보는 노영원, 노영원의 가족사진과 라이터를 켜는 손가락, 안경 위로 떨어지는 핏방울, 바다에서 끌어올려진 자동차가 연달아 모습을 드러내 불안감을 이끈다.

반면 “서로 꼭 다 알아야지만 가족인가요”라는 노영원의 말 위로 환하게 웃으며 노영원을 끌어안는 최재진과 상담실에 앉아있는 심각한 노영원의 표정이 궁금증을 드높인다. 뒤이어 기이한 춤을 추는 홍사강과 수술복을 입은 채 피를 씻어내며 두려움으로 몸서리치는 최재진의 모습이 극강 대비를 이뤄 충격을 선사한다.

여기에 뭔가를 애타게 찾아 헤매는 결연한 노영원과 침대 위에서 눈을 살며시 뜬 섬뜩한 홍사강, 노영원의 가족사진 속 하나씩 새겨진 의문스런 숫자들, 불에 타고 있는 노영원의 가족사진까지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가는 것. 마지막으로 “아직도 모르겠어? 우린 함정에 빠진 거야”라며 서늘한 눈빛을 빛내는 홍사강과 허공을 향해 공허한 눈빛을 드리운 이세나(연우 분), 설산을 헤매는 노영원의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강렬한 울림을 안기면서 예측할 수 없는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1차 티저’를 통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우리, 집’만의 색다르고, 독특한 ‘휴먼 블랙코미디’의 무드를 살짝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김희선-이혜영-김남희-연우 등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 케미와 긴장감 넘치는 서사, 감각적인 연출력이 완벽한 합을 이룰 ‘우리, 집’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우리, 집’은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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