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는 이브킴(공효진 분)과 공룡(이민호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이브는 하루 종일 공룡 생각을 하면서도 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브가 이별을 고하던 당시 공룡은 "인생이 끝날 뻔한 순간에 연애하자고 했는데, 지구에 산소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데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 끝내자는 거냐. 왜냐"고 따졌다.
"지구 오니까 나 같은 놈이랑 섹스했다는 게 창피하냐. 인생에 방해되니까 치워버리는 거냐. 마지막으로 묻겠다. 우리가 수치스럽다는 거냐"고 말하는 공룡을 보며 이브는 "수치스럽다고 하자. 우리는 하룻밤 상대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브는 1~2년간 함께 하자는 박동아(김주헌 분)를 거절하며 "나 선배랑 같이 안 있어. 자꾸 치프 생각난다. 선배는 나한테 영원한 사부이자 영웅이다. 아끼는 후배로만 대해달라"고 말했다.
"목숨 걸고 구하러 온 거 잊지 않겠다"는 이브에게 동아는 "강치프랑 그랬던 거 그냥 실수다. 너 다른 남자 마음에 있어서 밀어내는 거잖냐. 관광객 맞지? 실수 한 번 눈감아 주면 안 되니? 솔직해지라"고 오히려 큰소리쳤다. 결국 이브는 "그래 철천지원수가 되어야 끝나지. 앞으로 원수같이 지내자"며 정리했다.



회식 자리에서 술 취한 동아는 이브에게 사심있는 공룡에게 소리치며 "이브한테 사심있죠? 이브 뒷말 들은 적 없는데 뒤에서 수근거리고 난리 났다. 이브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아냐. 연애도 사랑도 뒷전이라 나한테 곁 내주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당신이 대체 뭔데 약혼녀도 있는 사람이 사람 마음 흔들고 오명을 씌우냐. 왜 발가벗고 한 침낭에 있어야 살 수 있는 더러운 꼴을 만들었냐"는 동아의 말에 공룡은 "제가 열흘 머무는 커맨더한테 수작을 걸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사심이었지만, 커맨더는 저를 살리기 위해서였다"고 밝힌 공룡은 "그 상황이 끔찍했다. 이브는 단 한 번도 커맨더로서 곁도 주지 않았고 여지를 주지 않았다. 싫은 놈한테 눈 딱 감고 체온을 나눠줬다. 내가 미친놈이다. 죄송합니다"라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한편, 이브는 "왜 나한테만 그렇게 어정쩡하냐"는 공룡에게 "하루종일 당신 생각만 난다. 3일 동안 끔찍하게 좋았다. 공명심이나 책임감이 아니다. 키스 섹스 사랑한 거 사랑이었다"고 자기 마음을 인정한 뒤 키스했다. 공룡은 "제 발로 들어온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