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가 시구를 간 팀과 응원을 간 팀이 달라 야구팬들에게 원성을 샀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찐팬구역'에서는 배우 차태현, 인교진, 가수 이장원, 조세호가 모여 한화 이글스 vs LG 트윈스 개막전을 함께 봤다.
차태현은 경기를 관람하는 공간에 들어서 주위를 둘러보며 "오늘만 이기면 된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여태껏 받아온 온갖 수난, 고난, 경멸, 멸시 이런 것들을 다 오늘 하루에 떨쳐낼 절호의 기회다. 너무 떨린다"며 개막전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다. 인교진과 이장원이 촬영장에 도착하자 차태현은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라고 노래를 부르며 환영했다. 곧이어 조세호가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유니폼이 반반 섞인 옷을 입고 등장했고 차태현은 "너 뭐냐, 가운데 저거"라고 장난 섞은 분노를 내비쳤다. 조세호는 이에 대해 "유년 시절은 서울에 태어나 시작은 트윈스로 했다"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러다 스무살 넘고 개그맨 양배추 시절에 두산 베어스에 가서 시구를 했고 두 달 뒤에 이글스 무대에 올라가 응원을 했다. 신문이 났다. '시구는 베어스, 응원은 이글스'"라고 과거 에피소드를 밝혔다.
차태현은 우려 섞인 목소리로 "사람들이 욕 안하냐"고 물었고 그는 "태어나서 이런 욕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욕을 먹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세호는 "그만큼 야구팬들에게 원성을 받다가 나중에는 SSG쪽에서 시구를 했다. 지금은 국내 구단 모두를 사랑하는 박애주의자가 됐다. 그래서 오늘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세호는 세 사람에게 "어떻게 이글스 팬이 됐냐"고 물었다. 차태현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당진 출신이어서인지는 몰라도 자연스럽게 이글스를 접했다"고 밝혔다.
또 인교진은 "내가 청주 출신이기도 하고, 어느 날 아버지가 청주 구장을 가자고 했다. 내가 거기에 가지 말아야 했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그때 대역전 드라마를 봤다. 그걸 어떻게 끊냐. 또 학교를 한화 부대 고등학교에 가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장원은 "난 어릴 적부터는 아니고 99학번인데다 대학이 대전에 있다. 99년에 한화가 우승하지 않았나. 그때 친구들이랑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지난 8일 방송된 ENA '찐팬구역'에서는 배우 차태현, 인교진, 가수 이장원, 조세호가 모여 한화 이글스 vs LG 트윈스 개막전을 함께 봤다.
차태현은 경기를 관람하는 공간에 들어서 주위를 둘러보며 "오늘만 이기면 된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여태껏 받아온 온갖 수난, 고난, 경멸, 멸시 이런 것들을 다 오늘 하루에 떨쳐낼 절호의 기회다. 너무 떨린다"며 개막전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다. 인교진과 이장원이 촬영장에 도착하자 차태현은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라고 노래를 부르며 환영했다. 곧이어 조세호가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유니폼이 반반 섞인 옷을 입고 등장했고 차태현은 "너 뭐냐, 가운데 저거"라고 장난 섞은 분노를 내비쳤다. 조세호는 이에 대해 "유년 시절은 서울에 태어나 시작은 트윈스로 했다"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러다 스무살 넘고 개그맨 양배추 시절에 두산 베어스에 가서 시구를 했고 두 달 뒤에 이글스 무대에 올라가 응원을 했다. 신문이 났다. '시구는 베어스, 응원은 이글스'"라고 과거 에피소드를 밝혔다.
차태현은 우려 섞인 목소리로 "사람들이 욕 안하냐"고 물었고 그는 "태어나서 이런 욕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욕을 먹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세호는 "그만큼 야구팬들에게 원성을 받다가 나중에는 SSG쪽에서 시구를 했다. 지금은 국내 구단 모두를 사랑하는 박애주의자가 됐다. 그래서 오늘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세호는 세 사람에게 "어떻게 이글스 팬이 됐냐"고 물었다. 차태현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당진 출신이어서인지는 몰라도 자연스럽게 이글스를 접했다"고 밝혔다.
또 인교진은 "내가 청주 출신이기도 하고, 어느 날 아버지가 청주 구장을 가자고 했다. 내가 거기에 가지 말아야 했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그때 대역전 드라마를 봤다. 그걸 어떻게 끊냐. 또 학교를 한화 부대 고등학교에 가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장원은 "난 어릴 적부터는 아니고 99학번인데다 대학이 대전에 있다. 99년에 한화가 우승하지 않았나. 그때 친구들이랑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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