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 캡처
코미디언 김영희가 딸의 입원에 속상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영희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만 보고 싶은 저 토끼들…코로나 때도 수족구병 때도 텐션 좋고 잘 먹고 잘 웃던 해서인데 이번은 확실히 달랐다. 지난주 일요일 아침은 해서의 눈물로 시작했고 그렇게 열감기 시작. 그래도 신나게 웃고 뛰어다니고 했는데 화욜 새벽 응급실을 시작으로 결국 오늘 느지막이 입원"이라며 딸의 입원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신없이 일하고 공연하고 내 일에 미쳐 있어도 해서한테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뭘 덜 먹이는 건지 뭘 더 챙겼어야 하는 건지 결국 내 탓만 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과연 내가 돈이 넘쳐흐른다면 일 다 접고 다시 오지 않을 해서의 지금을 오롯이 매일 함께 할 수 있었을까'라고 스스로한테 종종 물어보는데 몇 번을 물어도 나는 '아니'라고 답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는 '모성애가 없나'라고 또 의심해 보고"라며 자책했다.

김영희는 그래도 "확실한 건 남들이 해서 칭찬해 줄 때 이뻐해 줄 때 팔불출 되기 싫고 낯간지러워서 자식 자랑 대신 농담으로 '코가 낮잖아, 아직 작아서 이쁜 거야'라고 받아치는데 누구보다 내 딸은 내가 젤 이뻐하고 내가 제일 사랑하고 아낀다"라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희는 "네블라이저 거부할 만큼 힘이 생긴 딸이기에 깊게 잠들면 해주려고 기다리면서 답답함과 미안함을 두드려 써봤다"면서 "빨리 나가자 해서야"라며 딸을 향한 응원을 남겼다.

김영희의 게시물을 래퍼 겸 방송인 슬리피는 "힘내"라며 응원을 보냈고, 대중 역시 "엄마 탓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아이들은 아프면서 큰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댓글을 통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영희는 10살 연하 야구선수 윤승열과 결혼해 2022년 딸을 출산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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