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는 3일 슬기는 푸바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공유하며 푸바오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슬기는 "사랑하는 푸야. 행복을 줘서 고마워. 가서도 씩씩하게 잘 지낼 수 있지? 수많은 푸의 팬들이 응원해"라고 남겼다.

이어 산다라박은 "외출을 싫어하는 엄마에게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 푸바오가 누구일지 궁금했다"면서 "푸바오에 대해 모르면 몰랐지 한 번만 보거나 가볍게 알 수는 없는 것 같다. 매일매일 푸바오 영상을 보고 푸바오에 대해 더 알게 됐다. 푸바오 보면서 너무 행복해졌다"며 눈물지었다.
실제로 산다라박은 마지막으로 푸바오를 보기 위해 비가 오는 날 에버랜드로 향했고 인증샷을 공유했다. 지난 2월 20일 그는 사진과 함께 "우리 푸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보러 다녀왔다. 두 번 줄 서서 바오 패밀리 전원 영접 성공하고 굿즈도 사고 행복하다"는 문구를 남기기도.

보아의 푸바오 사랑이 에버랜드 측에 전해져 보아는 지난해 7월 푸바오의 일일 매니저로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성덕이다. 우리 푸바오 내가 만든 꽃다발과 대나무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며 "강바오 할아버지도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도 보아는 지난달 인스타그램 피드를 정리하며 푸바오에 관련된 게시물을 포함해 모든 게시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활동 중인 음원과 관련된 게시글과 스토리만 공유하고 있어 푸바오와의 이별에 대한 감정을 직접 표현하지는 않고 있다.

더불어 에버랜드에 따르면, 2021년 1월 4일부터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날인 지난 3월 3일까지 '판다월드' 누적 관람객 수는 550만명에 달한다. 푸바오 관련 영상 조회수도 5억 뷰를 넘겼다.
이에 중국 송환 이후 거취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우려 또한 컸다. 푸바오가 중국에 귀환한 이후 정착할 곳으로 언급된 중국 쓰촨성에 있는 청두 판다 기지가 판다 학대 논란에 휩싸인 것.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를 학대한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사육사 장신이 최근 공원 책임자로 부임해 있는 곳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푸바오가 향하는 판다 기지가 쓰촨성의 선수핑 기지로 알려져 대중의 우려가 잦아들었다.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국내 많은 팬들이 바라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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