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영화 '파묘'가 천만 고지를 넘기면서 극장가의 열기도 한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파묘'가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 손석구 주연의 '댓글부대'가 개봉했지만, 천만을 넘긴 '파묘'에 여전히 관객이 쏠린다는 것은 그 만큼 볼 작품이 없다는 방증이다. 4월에 접어든 가운데 극장가를 새롭게 이끌 작품으로 '범죄도시4'가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파, 방탄소년단(BTS) 슈가 등의 공연실황 영화도 연이어 개봉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이번에는 온라인 불법 도박, 배달앱을 활용한 신종 마약 범죄를 다룬다.
마동석은 전편보다 더 파워풀해진 복싱 기반 액션을 선보인다. '4세대 빌런' 김무열은 묵직하면서도 날렵한 액션을 위해 10kg 증량했다. '범죄도시'가 국내 대표 시리즈물로 거듭난 영화인 만큼, 전작의 천만 돌파에 이어 시즌4에서도 천만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에는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도 공개된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주인공이 두 명의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 홍상수의 2012년작 영화 '다른나라에서', 2017년작 '클레어의 카메라'의 주연이었던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또 한 번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대중성이 아닌 예술성으로 인정받는 만큼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에도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조병규 주연의 '어게인 1997'은 오는 10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부적을 얻게 된 40대 우석(조병규 분)이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미 식상해진 '회귀 판타지물'이라는 점, 조병규, 구준회, 최희승이라는 약한 라인업이 관객들에게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월에는 지난달 에픽하이, 이승윤에 이어 공연실황 영화도 다수 개봉한다. 공연실황 영화는 극장가가 최악의 기근을 겪을 때 단비가 돼줬던 장르. 이달 10일에는 방탄소년단 슈가의 앙코르 콘서트 실황을 담은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가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번 영화에는 방탄소년단의 슈가이자 솔로 아티스트 어거스트 디(Agust D)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와 퍼포먼스, 폭발적인 에너지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의 듀엣 무대가 담긴다.
2D, IMAX 상영 외에도 '아미밤 상영회'도 열린다. 응원봉 아미밤이 중앙제어 콘솔에 연동돼 실제 공연장에서 무대를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는 벌써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에스파: 월드 투어 인 시네마'도 같은 날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번 영화는 2023년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21개 도시에서 진행한 에스파의 첫 번째 월드투어 '에스파 라이브 투어 2023 싱크 : 하이퍼 라인(aespa LIVE TOUR 2023 SYNK : HYPER LINE)'의 실황이 담긴다. 런던의 세계적인 공연장 O2 아레나에서 펼쳐진 공연으로 '넥스트 레벨(Next Level)', '블랙 맘바(Black Mamba)' 등 에스파의 히트곡과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첫 월드 투어와 솔로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미공개 인터뷰 등 비하인드 스토리도 포함된다.
지난 2월 에스파는 공연실황 영화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에스파 카리나와 이재욱의 공개 열애 사실이 밝혀진 직후 무대인사 영상이 공식 채널에 게시된 바 있다. 이에 팬들은 "배려가 없다", "이제 데뷔 3년 넘은 리더가 이렇게 부주의하다니" 등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 카리나가 팬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팬을 안티로 돌렸던 카리나가 4월 극장가로 오는 발길을 늘릴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변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영화 '파묘'가 천만 고지를 넘기면서 극장가의 열기도 한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파묘'가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 손석구 주연의 '댓글부대'가 개봉했지만, 천만을 넘긴 '파묘'에 여전히 관객이 쏠린다는 것은 그 만큼 볼 작품이 없다는 방증이다. 4월에 접어든 가운데 극장가를 새롭게 이끌 작품으로 '범죄도시4'가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파, 방탄소년단(BTS) 슈가 등의 공연실황 영화도 연이어 개봉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이번에는 온라인 불법 도박, 배달앱을 활용한 신종 마약 범죄를 다룬다.
마동석은 전편보다 더 파워풀해진 복싱 기반 액션을 선보인다. '4세대 빌런' 김무열은 묵직하면서도 날렵한 액션을 위해 10kg 증량했다. '범죄도시'가 국내 대표 시리즈물로 거듭난 영화인 만큼, 전작의 천만 돌파에 이어 시즌4에서도 천만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에는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도 공개된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주인공이 두 명의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 홍상수의 2012년작 영화 '다른나라에서', 2017년작 '클레어의 카메라'의 주연이었던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또 한 번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대중성이 아닌 예술성으로 인정받는 만큼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에도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조병규 주연의 '어게인 1997'은 오는 10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부적을 얻게 된 40대 우석(조병규 분)이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미 식상해진 '회귀 판타지물'이라는 점, 조병규, 구준회, 최희승이라는 약한 라인업이 관객들에게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월에는 지난달 에픽하이, 이승윤에 이어 공연실황 영화도 다수 개봉한다. 공연실황 영화는 극장가가 최악의 기근을 겪을 때 단비가 돼줬던 장르. 이달 10일에는 방탄소년단 슈가의 앙코르 콘서트 실황을 담은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가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번 영화에는 방탄소년단의 슈가이자 솔로 아티스트 어거스트 디(Agust D)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와 퍼포먼스, 폭발적인 에너지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의 듀엣 무대가 담긴다.
2D, IMAX 상영 외에도 '아미밤 상영회'도 열린다. 응원봉 아미밤이 중앙제어 콘솔에 연동돼 실제 공연장에서 무대를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는 벌써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에스파: 월드 투어 인 시네마'도 같은 날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번 영화는 2023년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21개 도시에서 진행한 에스파의 첫 번째 월드투어 '에스파 라이브 투어 2023 싱크 : 하이퍼 라인(aespa LIVE TOUR 2023 SYNK : HYPER LINE)'의 실황이 담긴다. 런던의 세계적인 공연장 O2 아레나에서 펼쳐진 공연으로 '넥스트 레벨(Next Level)', '블랙 맘바(Black Mamba)' 등 에스파의 히트곡과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첫 월드 투어와 솔로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미공개 인터뷰 등 비하인드 스토리도 포함된다.
지난 2월 에스파는 공연실황 영화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에스파 카리나와 이재욱의 공개 열애 사실이 밝혀진 직후 무대인사 영상이 공식 채널에 게시된 바 있다. 이에 팬들은 "배려가 없다", "이제 데뷔 3년 넘은 리더가 이렇게 부주의하다니" 등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 카리나가 팬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팬을 안티로 돌렸던 카리나가 4월 극장가로 오는 발길을 늘릴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변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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