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 대대로 35살을 넘기지 못하고 단명하는 저주를 받아 100일 앞으로 다가온 죽음 예정일을 세며 체념했던 기주. 그 앞에 등장한 봄은 한줄기 희망과도 같았다. 기주를 공격하는 귀신을 튕겨내는 그녀는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망자와의 사진을 찍은 후 그 부작용으로 귀신을 보게 됐다. 어쩌면 온전히 혼자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기대는 그렇게 기주의 마음 속에 싹을 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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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봄이 귀신을 보고 힘들어하자 또 다시 선을 그었다. 귀문이 열린 뒤로 기주에게 ‘세이프존’이 얼마나 절실한지 깨달은 봄은 용기를 냈다. 그의 ‘세이프존’이 돼주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기주는 “이제 안 해도 된다. 우리 되도록 멀리 떨어져서, 서로 엮이지 말자”라고 답했다. 자신과 엮인 뒤로 봄이 사진관 문을 열고, 세이프존 원을 만들고, 귀신을 보기 시작하자 또 어떤 이상한 일들이 그녀에게 벌어질지, 그리고 곧 죽음 예정일인 서른 다섯의 생일을 앞두고 있는 자신이 그런 봄을 얼마나 지켜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무서워졌기 때문이었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봄은 기주의 거절에 내심 속상했다.
“되도록 멀리 떨어지자”는 기주의 답과 달리, 오늘(1일) 본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 속의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한껏 밀착하고 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짙은 핑크빛 감정으로 일렁이고 있다. 이내 입술이 닿을 말 듯한 거리까지 가까워진 기주와 봄의 아슬아슬한 텐션에 설렘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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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夜限) 사진관’ 6회는 오늘(1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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