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또 하나의 걸그룹을 탄생시킨다.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애정 어린 수식어를 안겨준 아일릿이 그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스코어를 살펴 보면 방 의장은 걸그룹보다는 보이그룹과 합이 좋았다. 그의 대표작이자 메가 히트작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대표적인 예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 이전 걸그룹 글램을 론칭했지만, 흥행 실패를 비롯해 멤버 다희의 협박 이슈로 팀은 풍비박산 났다. 방탄소년단의 선전과 도약 덕에 글램의 실패가 방시혁 의장의 발목을 크게 잡지는 않았지만, 당시만 해도 글램의 문제로 방시혁 의장의 속앓이는 엄청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브라는 제국을 이루고 난 뒤 방 의장이 프로듀싱한 걸그룹은 르세라핌이다. 지난 2022년 5월 2일 데뷔한 르세라핌은 강력한 걸스 힙합을 표방, 글램의 상위버전이란 인상을 줬다. 르세라핌은 방 의장의 주전공인 힙합을 베이스로 다채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이번에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한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르세라핌과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를 차용했다. '10대들의 엉뚱발랄한 상상력'을 토대로 서사를 쌓은 이들은 르세라핌과는 확연히 다르다. 오히려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만든 그룹 뉴진스에 가까운 이미지와 콘셉트를 예고했다. 방 의장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보다 대중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아일릿을 프로듀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탓에 아일릿이 뉴진스와 비교선상에 서거나 아류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아일릿과 뉴진스 모두 5인조인데다 나이대 역시 거의 비슷하다. 또, 아일릿의 일부 데뷔 비주얼 포토에서도 Y2K를 지향해온 뉴진스가 겹쳐보인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여기에 아일릿을 탄생시킨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JTBC '알유넥스트'는 최고 시청률이 0.7%(닐슨코리아 기준)일 만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아일릿을 많은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은 오롯이 방 의장의 몫이다.
아일릿이 베일을 완전히 벗은 것은 아니기에 속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아일릿이 '방시혁 프로듀싱'이라는 무거운 꼬리표를 달고 나오는 만큼, 아일릿의 방시혁 프로듀서만의 정체성과 확실한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아일릿은 뉴진스와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물은 이날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일릿은 25일 오후 6 미니 1집 'SUPER REAL ME'(슈퍼 리얼 미) 타이틀곡 'Magnetic'(마그네틱)으로 데뷔한다. 아일릿 팀명은 그룹 이름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의지(I will)와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를 결합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 될지 기대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지금까지 스코어를 살펴 보면 방 의장은 걸그룹보다는 보이그룹과 합이 좋았다. 그의 대표작이자 메가 히트작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대표적인 예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 이전 걸그룹 글램을 론칭했지만, 흥행 실패를 비롯해 멤버 다희의 협박 이슈로 팀은 풍비박산 났다. 방탄소년단의 선전과 도약 덕에 글램의 실패가 방시혁 의장의 발목을 크게 잡지는 않았지만, 당시만 해도 글램의 문제로 방시혁 의장의 속앓이는 엄청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브라는 제국을 이루고 난 뒤 방 의장이 프로듀싱한 걸그룹은 르세라핌이다. 지난 2022년 5월 2일 데뷔한 르세라핌은 강력한 걸스 힙합을 표방, 글램의 상위버전이란 인상을 줬다. 르세라핌은 방 의장의 주전공인 힙합을 베이스로 다채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이번에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한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르세라핌과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를 차용했다. '10대들의 엉뚱발랄한 상상력'을 토대로 서사를 쌓은 이들은 르세라핌과는 확연히 다르다. 오히려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만든 그룹 뉴진스에 가까운 이미지와 콘셉트를 예고했다. 방 의장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보다 대중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아일릿을 프로듀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탓에 아일릿이 뉴진스와 비교선상에 서거나 아류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아일릿과 뉴진스 모두 5인조인데다 나이대 역시 거의 비슷하다. 또, 아일릿의 일부 데뷔 비주얼 포토에서도 Y2K를 지향해온 뉴진스가 겹쳐보인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여기에 아일릿을 탄생시킨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JTBC '알유넥스트'는 최고 시청률이 0.7%(닐슨코리아 기준)일 만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아일릿을 많은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은 오롯이 방 의장의 몫이다.
아일릿이 베일을 완전히 벗은 것은 아니기에 속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아일릿이 '방시혁 프로듀싱'이라는 무거운 꼬리표를 달고 나오는 만큼, 아일릿의 방시혁 프로듀서만의 정체성과 확실한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아일릿은 뉴진스와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물은 이날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일릿은 25일 오후 6 미니 1집 'SUPER REAL ME'(슈퍼 리얼 미) 타이틀곡 'Magnetic'(마그네틱)으로 데뷔한다. 아일릿 팀명은 그룹 이름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의지(I will)와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를 결합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 될지 기대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