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TV 오리지널 '야한사진관' 제작발표회
배우 유인수.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유인수. /사진=조준원 기자
'야한사진관'의 배우 유인수는 귀신 연기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언급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야한사진관'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감독 송현욱, 배우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이 참여했다.

'야한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 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다. 배우 유인수는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모태솔로로 세상을 하직한 사진관의 귀객 영업 담당 고대리 역으로 출연한다.

자신이 맡은 고대리 캐릭터에 대해 유인수는 "한 평생을 열심히 공부하고 승진하고자 살아간 평범한 삶을 산 인물이다. 이 친구에게 한이 있다. 소개팅을 해보고 싶은 한이 있는데, 그것을 못 해보고 죽었다. 3년 동안 사진관에 남아있는 인물이다. 귀신을 연기하지 않았나. 그전에 보여줬던 모습들과는 다를 것 같다"라고 답했다.

대본 속 캐릭터에 감동받아 선택하게 됐다는 유인수는 "처음에는 제목에 눈길이 갔다. 불순한 마음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쉼 없이 대본을 읽었다. 매회 등장하는 캐릭터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구나라는 생각했다. 그 이후에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너무나도 큰 자신감을 보여주셨다. 오히려 내가 '나도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을 어필했다. 절대 이걸 안 할 수 있느냐는 생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귀신 연기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느냐고 묻는 질문에 유인수는 "최근에 했던 작품들에서 좀비, 슈퍼 히어로도 연기해봤다. 연기적인 난이도에 있어서는 고대리가 가장 힘들지 않았나. 산 사람들과는 눈을 마주치고 연기를 할 수 없다. 항상 시선이 엇갈리는 듯한 느낌을 줬어야 했다. 사람의 눈을 보게 되더라. 연기적으로 쉽지 않다. 귀신으로서의 조건이 있는데 그것을 이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청률 공약에 대해 인수는 "10%가 넘으면 좋겠다. 사진관 안에 시청자분들과 사진을 찍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니TV '야한사진관'은 오늘(11일) 첫 방송되며, ENA에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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