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캡쳐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홍해인(김지원 분)의 목숨을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이 지켜냈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가 사냥터에서 홍해인(김지원)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해인은 의사로부터 "제가 아는 한 아직까지 증명된 의학적 방법은 없다. 두통이나 순간적인 기억 소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을 쓰는 게 최선이다. 원천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종양 세포가 퍼지는 상태로 봤을 때 석 달 정도 생각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홍해인의 이야기를 듣고 백현우는 "내일 일단 나랑 같이 병원 가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자. 확실하게 해야지. 오진이면 어떻게. 일단은 다 잊고 푹 자라"라고 말하며 숙면을 취했다.

잠에서 깨어난 백현우는 "어제 아침하고는 참, 다른 세상이다"라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기쁜 마음을 감추고 백현우는 홍해인과 출근길을 함께 했다. 홍해인은 "이 사실을 아는 건 당신밖에 없으니까 소문내면 당신이다. 가족이 제일 알면 안 된다"라며 당부했다.


백현우는 친구 김양기(문태유 분)을 만나 "나 이혼 안 해. 그게 언제 끝날지 모른다 싶을 때는 그랬는데, 끝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버틸 수 있을 것도 같다. 석 달 남았다고, 병원 가서 의사도 만났다"라며 홍해인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김양기는 "하늘은 결국 네 편이잖아? 신은 왜 너에게 석 달이란 시간을 주셨을까? 넌 이제부터 석 달 안에 네 와이프가 '이 남자가 나를 이렇게 사랑하다니, '내 분신인 퀸즈 백화점을 통째로 안겨주고 가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면 되는 거고. 소름 끼치게 열심히 사랑을 해 봐"라고 조언했다.
사진 = 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캡쳐
백현우는 결혼기념일에 홍해인에게 꽃다발도 준비하고, 다정하게 홍해인의 몸 상태를 살피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라진 백현우의 다정한 모습에 홍해인은 점점 마음이 움직였다.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나 솔직히 당신 의심했었어. 내가 죽는다고 하면 당신 속으로 좀 좋아하지 않을까? 갑자기 잘해주는 거 신나서 오버하는 거 아닌가? 수상하기도 했다. 내가 꼬여있었던 것 같다. 걱정 마. 난 반드시 살 거니까"라고 말해 백현우를 상심하게 했다.

홍해인은 대학 동창인 윤은성(박성훈 분)과 재회했다. 윤은성이 반갑게 다가오자 홍해인은 미소를 지었다. 홍해인이 "아니 넌, 한국에 오면 연락을 좀 하지 그랬어?"라고 인사하자 윤은성은 "네가 마지막으로 나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 기억 안 나? 연락하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홍해인은 "맞아.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 네가 자꾸 선을 넘으니까"라고 얘기했다.

백현우는 홍해인과 윤은성이 함께 같이 있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은성도 백현우에게 "해인이 생각 가끔 했는데, 남편분 보니까 기분이 좀 묘하네요. 저희가 예전에 좋았던 관계였거든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윤은성은 홍해인의 가족 모임에 참석하게 됐고, 백현우와 함께 사냥에 나섰다. 백현우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해 총을 겨눈 윤은성에게 "윤은성 씨 코스 아니지 않아요? 사냥터에서 영역 침범은 죽음과 직결되는 건 모르시나 봅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은성은 "제가 모르는 게 많네요. 앞으로 많이 알려주세요"라고 응수했다.

홍해인은 혼자 사냥 중에 다시 환각에 시달렸다. 멧돼지가 홍해인을 덮치려던 순간 백현우가 나타나 홍해인의 목숨을 구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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