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은퇴설 부른 '마스크걸'로 올해의 남자 배우상
배우 안재홍이 제22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에 열린 제22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기존 영화상들과는 달리 DGK(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

안재홍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아웃사이더 주오남 역으로 신들린 듯한 연기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집착과 광기로 물든 주오남을 완벽히 소화한 그는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비주얼과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이며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인생작을 추가했다.

이처럼 은퇴설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안재홍은 이번 제22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시리즈 부문 올해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기쁨을 누리게 됐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함께한 사람들과 영광을 나눠 시상식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안재홍은 다가오는 3월 15일에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신계념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예고편 공개와 동시에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 100%의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안재홍은 노란 바지가 트레이드 마크인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 백중으로 분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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