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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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마다 각기 다른 파격적인 캐릭터를 소화해온 배우 손석구가 영화 '댓글부대'에서 다양한 면모를 가진 기자 캐릭터 임상진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 줄 예정이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손석구는 기자 임상진으로 분한다.
손석구, '얼굴 갈아끼우기' 장인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KC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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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는 최근 영화 '범죄도시2'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D.P.', '살인자ㅇ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들을 만나왔다. '범죄도시2'에서는 베트남 일대에서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선 살인도 서슴지 않는 빌런 강해상으로 변신, 다정한 이미지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D.P.' 시리즈에서는 육사 출신 대위 임지섭으로 분해 진급에 눈이 먼 모습부터 진급을 포기한 후 인간성을 되찾아가는 모습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에서는 뛰어난 직감과 집요함을 지닌 강력계 형사 장난감으로 분해 이탕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손석구는 극 중 장난감이 겪는 딜레마를 특유의 통찰력으로 파악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댓글부대'에서는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으로 변신한다. 극 중 기자로서 사명감보다는 특종을 노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시작으로 의문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을 만난 후 댓글부대, 일명 팀알렙(김성철, 김동휘, 홍경 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집요함까지 복합적인 면모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팀알렙에 얽힌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기자로서의 욕망과 개인의 욕망이 섞여 있는 모습을 소화하며, 보편적인 기자 캐릭터와는 다른 입체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 캐릭터에 손석구 배우를 대입해 봤을 때 대체할 만한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 손석구가 아니면 캐스팅이 많이 어려울 것 같았다"고 밝혔다.

'댓글부대'는 오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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