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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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의 2회차 인생 성공 여부가 드디어 판가름 난다.

20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이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박민영(강지원 역), 나인우(유지혁 역), 이이경(박민환 역), 송하윤(정수민 역), 이기광(백은호 역)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공개했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사이다 히어로 강지원 역으로 몸과 마음을 다한 투혼을 펼쳤던 박민영은 "다행히도 너무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셔서 다들 밝게 웃으면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이어 "저는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연기 인생에도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다"라고 작품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순정 사랑꾼 유지혁을 통해 바다보다 깊은 사랑을 보여줬던 나인우는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내일 다시 일어나서 현장을 와야 할 것 같은데 마음이 많이 아쉽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 모든 배우분, 스태프분들 정말 고생하셨고 시청자 여러분들도 제가 많이 사랑한다"라는 말로 따뜻한 사랑 고백을 건네 뭉클함을 더했다.

역대급 진상짓을 일삼는 '국민 빌런' 박민환으로 활약한 이이경은 "마지막이라니까 기분이 좋다. 나쁜 연기를 내려놓을 수 있어서 좀 홀가분하다"라는 진정성 넘치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나쁜 사람이라는 표현이 그렇게 나쁘게 들리지 않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폭발적인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천사표 얼굴 속 섬뜩한 본성을 지닌 정수민을 표현해낸 송하윤은 "수민이 연기를 하면서 좀 무서운 부분도 있긴 있었다. '이게 진짜 감정일까 가짜일까'를 수없이 고민하면서 16부까지 달렸다"라고 캐릭터를 두고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내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마지막 촬영이라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나긴 하는데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겠죠?"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마지막으로 연애에 서툰 스타 셰프 백은호로 분한 이기광은 "6~7개월 동안 촬영했는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참 좋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 열심히 참여한 보람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멋진 연기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활력이 넘치는 끝인사를 전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날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는 중이다.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끝까지 맞서 싸운 강지원의 2회차 인생은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될지 또 그녀의 앞길을 끊임없이 훼방을 놓았던 이들의 말로에도 호기심이 몰리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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