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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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극장을 사로잡은 가운데, '파묘'가 바람을 불어올 수 있을까. '웡카'부터 '듄: 파트 2'가 한국 신작 영화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영화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파묘'는 한국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극과 극 매력을 뽐내며 극장가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먼저 국내 개봉한 '웡카'는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200만 관객들 돌파했다. 20일 오전 11시 33분 기준 '웡카'는 누적관객수 253만 309명을 동원했다. 한국 영화 중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민 덕희'의 누적 관객 수는 163만 3388명이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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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는 풍성한 볼거리와 어릴 적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을 모았다.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어드벤처 영화로,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웡카'에 이어 '듄: 파트2'로 연이어 찾아온다. '듄: 파트2'는 전편 '듄'의 후속작으로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듄'은 마니아층이 탄탄한 영화인 만큼 높은 예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개봉도 전에 예매량 11만장을 돌파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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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파트2' 공개를 앞두고 티모시 샬라메는 홍보에도 열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19일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서 많은 팬이 티모시 샬라메를 환영했고, 그 역시 환한 미소로 인사를 전했다.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도 흔쾌히 답했다. 21일 '듄:파트2' 기자간담회, 22일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벌써 SNS에서는 티모시 샬라메의 목격담과 영상이 퍼지고 있다.

특히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듄: 파트2' 팀은 EBS 펭수와의 만남을 가진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알려져 더욱 기대받고 있다.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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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율 1위를 달리던 '듄:파트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영화가 있다. '파묘'가 그 주인공이다. '파묘'도 '듄:파트 2' 못지않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20일 영화 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사전 예매율 42.6%를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신작 영화들이 설 연휴에도 부진을 겪으며 '웡카'에게 밀렸다. 그 뒤를 잇는 게 이례적인 흥행을 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이다. '시민덕희', '도그데이즈', '데드맨'등 모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도그데이즈'와 '데그맨'은 연휴 대목도 누리지 못한 채 관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파묘'가 흥행 청신호를 킨 만큼 한국 영화의 체면을 살릴지 주목된다. '최민식, 유해진 등의 베테랑 배우의 활약뿐만 아니라 김고은, 이도현이 파격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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