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나쁜 놈' 등극 이이경, 옆집 이웃도 "인사 대신 XX라고 해…" 깜짝 ('미우새')
배우 이이경이 '행복한 나쁜놈'이 됐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서 미친 연기력으로 '국민 나쁜 놈'에 등극한 배우 이이경이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평소 스튜디오에 스페셜 MC가 등장하면 따뜻하게 환대해 주던 母벤져스는 이날 이이경이 등장하자 "요새 등짝 안 맞아요?" "나쁜 놈이네"라며 일침을 가해 이이경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이경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서 아내의 절친과 바람나는 남편 역할을 실감 나게 연기해 '국민 나쁜 놈'에 등극했다.

이이경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모든 어머님들의 마음속에 있는 단어라고 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예능 촬영하다가 남대문 시장을 갔는데 90%가 어머님들과 같은 반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이경은 "옆집 이웃과 문 열어서 동시에 마주친 적 있는데, 보통은 인사를 먼저 하는데 마주치자마자 저한테 '나쁜XX'라고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MC 서장훈은 "배우로서는 최고의 찬사 아니냐. 나쁜 연기를 맛깔나게 하고 있다는 거 아니냐. 이렇게 임팩트 있는 역할을 해서 많은 분들이 더 좋아해 주시고"라며 칭찬했다.

신동엽은 "저는 개인적으로 이이경을 아는데, 주변 사람을 그렇게 챙긴다고 한다. 환경이 어려운 군대 동기에게 치킨집을 차려줬다고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이경은 "사연이 있겠지만 친구가 코로나 때 일이 많이 어려워서 다른 기회를 주고 싶어서, 제가 뭐라서가 아니라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치킨집을 해줬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치킨집은 지금은 폐업했다. 사실은 1억이라는 돈을 해줬는데 흔히 말해 회수라고 하잖아요. 천오백만 원밖에 안되긴 했다. 평생에 걸쳐 친구가 갚겠다고 해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母벤져스는 "미담은 계속 말해라. 아니면 나쁜 남자로 오해한다"라고 재치 있게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