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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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이 의금부 군졸들에게 추포 당한다.

tvN 토읻르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지난 방송은 이인(조정석 분)과 강몽우(=강희수, 신세경 분)를 둘러싼 남색 소문으로 일대 파란이 일어났다. 특히 이인에게 후사가 생기지 않을 경우, 문성대군(최예찬 분)을 내세운 세력의 역모 획책이 우려된 박종환(이규회 분)은 기대령에 대한 파직 상소를 올려 강몽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결국 강몽우를 지키고자 동상궁(박예영 분)과 합방하기로 한 이인은 강몽우가 돌연 실종되자 그를 찾으러 나서며 긴장감을 솟구치게 했다. 그러던 극 말미, 강몽우가 여인임이 발각되는 동시에 이인과 강희수가 입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세작, 매혹된 자들’ 측은 9회 방송에 앞서 의금부 군졸들에게 추포 당하는 강몽우의 충격적인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한다. 공개된 스틸에는 강몽우의 거처를 급습한 의금부 군졸 무리가 보여 긴장감을 자아낸다. 목에 겨눠진 날 선 창끝에 강몽우가 충격을 받은 듯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어 강몽우가 무슨 연유로 추포 위기에 처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미 박종환은 이인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기대령의 존재를 눈엣가시로 여기며 그에 대한 파직 상소를 주도한바 있다. 박종환의 살벌한 경고가 엿보이는 추포 명령에 강몽우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또 다른 스틸 속 이인과 박종환의 상반된 표정에 이목이 쏠린다. 강몽우에 대한 파직 상소와 추포가 예고된 가운데 침통한 표정의 이인과,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진 박종환이 대비되는 것. 과연 이인은 자신의 기대령이자 연모하는 강몽우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박종환이 임금에 대한 충심으로 포장해 조정 안팎의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가운데 강몽우를 둘러싸고 본격화될 두 사람의 치열한 파워게임에 관심이 높아진다.

제작진은 “오늘(11일) 9화, 10화 방송에서는 강몽우(강희수)가 여인임을 알게 된 이인과, 복수와 사랑의 감정에서 동요하는 강희수의 관계가 서사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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