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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데드맨'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주얼부터 나긋나긋한 말투까지. '우아하다'라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김희애는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질문에 답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 김희애는 극 중 타고난 지략을 자랑하는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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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사 캐릭터를 위해 스타일 변신에 나섰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스모키한 화장을 하고서 영화에 등장한다. 김희애는 "외모적으로 어떻게 심여사를 표현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미술팀이 준비를 많이 해줬더라. 배우로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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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은 이름값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진다. 김희애는 "자신의 이름이나 명예가 중요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공기처럼 의식을 못 하고 있었는데 영화를 통해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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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만큼 쌓인 게 나이다. 57세 여배우 김희애는 나이가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주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보다 더 훌륭하고 멋진 사람들에게도 오는 게 세월이다. 받아들이고 친구처럼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갱년기에 대해서도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혼란스럽고 슬프고 우울했다"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1년을 쉴 수도 있다. 다만 계속해서 하는 게 중요하다. 저도 허들이 있었지만, 차근차근 넘어왔고 멈추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드맨'은 지난 7일 개봉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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