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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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이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로 박형식 표 로맨틱 코미디 저력을 입증했다.

박형식이 출연 중인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역)와 남하늘(박신혜 역)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앞서 1월 27일 첫 방송 된 가운데, 인생 최악의 슬럼프 상황에서 남하늘과 다시 만나게 된 여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막대한 위약금과 손해배상으로 인해 옥탑방으로 이사를 오게 된 여정우는 학창 시절 라이벌 남하늘과 마주치자 경악했고, 자신이 살게 될 옥탑방이 남하늘의 빌라임을 알게 됐다. 14년 전 원수를 이웃사촌으로 만나게 된 여정우의 절망(?)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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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우연히 남하늘에게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동병상련의 동질감을 느낀 여정우. 함께 술을 마시게 된 두 사람은 각자의 고된 현실과 상처를 드러내며 서로에게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남하늘을 껴안고 서럽게 우는 여정우의 모습이 짠함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본격적인 설렘 유발의 신호탄을 울리며, 이들의 관계에 찾아올 변화를 향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박형식은 시선을 오롯이 이끄는 훈훈한 비주얼과 따뜻한 눈빛으로 여심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7년간의 로맨틱 코미디 공백기를 무색하게 했다. 또한 가장 찬란한 시절과 초라한 시절을 오가는 여정우의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내면의 감정 변화를 세밀한 연기력으로 완성해냈다. 여기에 누구와도 조화로운 호흡을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장인의 면모로 박신혜와의 찰떡 호흡을 만들어내며 주말 밤 안방극장에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선사하기도.

그동안 드라마 '상속자들', '가족끼리 왜 이래', '상류사회', '화랑', '힘쎈여자 도봉순', '슈츠', '해피니스', '청춘월담' 등 꾸준한 작품 행보로 내공을 다져온 박형식. 장르를 넘나들며 몰입도를 높이는 촘촘한 연기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형식이 계속해서 '닥터슬럼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위로와 설렘을 유발할지 기대를 모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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