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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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이 최대 관심사는 '건강'이라고 밝혔다.

2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도그데이즈'의 유해진을 만났다.

'도그데이즈'는 반려견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예기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며 시작되는 새로운 관계와 변화를 그린 옴니버스식 영화. 유해진은 '영끌'해서 건물을 산 싱글남 민상 역을 맡았다.

앞서 달리기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던 유해진. 여전히 꾸준히 하고 있냐는 물음에 "영어는 한동안 꼴도 보기 싫더라. 지금은 바빠서 그만뒀다. 그래도 인스타그램 같은 데 영어 나오면 보게 되고 하나라도 더 알려고 한다. 어렵긴 너무 어렵다"고 한탄했다. 이어 "EBS 보며 영어 공부 했었다. 런닝하면서 늘 봤는데 지치더라. 늘지도 않더라"며 아쉬워했다.

달리기에 대해서는 "계속한다. 달리기도 너무 힘들다. 오늘 아침에도 뛰고 왔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든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왜 이렇게 자꾸 힘들어지지'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맨날 뛴다. 투덜투덜하면서도 뛴다"며 웃었다. 달리기는 포기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체력이 중요하지 않나. 영어 공부도 체력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달리기의 좋은 점을 묻자 유해진은 "잡생각이 없어진다는 건 좋다.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하는구나 싶어서 좋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잡생각 자리에 '힘들다'가 계속 들어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도 운동만한 게 없다. 나를 있게 해주는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운동이 아니었다면 난 벌써 탈 났을 거다. 불규칙하게 하는 작품, 술자리가 있어도 버티게 해주는 게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관심사 역시 "건강"이라고 답했다. 그는 "주로 보는 것도 건강 쪽이더라. 혈당을 어떻게 하면 낮추나. 그런 걸 신경써야 하는 때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고 최고인 것 같다. 요즘뿐만 아니라 관심사는 늘 건강이었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것이나 루틴이 있냐는 물음에는 "건강보조제 챙겨먹는데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다. 채소도 많이 먹는다"며 웃었다. 피부관리에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을 묻자 "얼굴 아니겠나.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운동이다. 땀도 나고 노폐물도 나간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얼마 전에 14년 전 건강 검진 검사지를 발견했다"며 "체중이 똑같더라. 얼마나 뛰었겠나. 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다행이지 않나. 저는 아침에 화장실 갔다와서 매일 몸무게를 잰다"며 뿌듯해했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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