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강태호(하준 분)가 장숙향(이휘향 분)의 계략을 알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태호가 운영을 전담한 장학 재단을 문제 삼아 태호를 몰락시키려는 숙향의 계략이 드러났다. 구치소에 수감된 그는 배임, 횡령, 탈세 등의 혐의로 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조사실에서 하준에게 차장 검사는 "증거 있습니까. 태산을 잡을 증거요"라고 물었고, 하준은 네, 있습니다 직접 차장님께 드리기 위해서 여기 들어온 겁니다. 큰 어머니 장숙향 씨가 파놓은 덫이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태산에 썪은 부분을 도려낼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밖에 있으면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을 겁니다. 누가 제 말을 들어줄겁니까.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저를 파고 태산에 깊숙이 들어가시지요"라고 얘기했다.

이어 하준은 "태산이 정상화될 수 있다면 저 하나쯤이야 어떻게 되는 상관없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차장은 하준에게 "좋습니다. 같은 오너 일가인데 가족들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물었다.

하준은 "그들은 가족이지만 가족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부모님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할머니 최명희 고모님께 납치와 감금을 저질렀던 그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태산이 과거 운영하던 희성 장학 재단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셨냐"
라고 물었다.

차장이 "희성 장학 재단은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다"라고 답하자, 하준은 "최종적으로 투자금이 흘러들어갈 곳은 제 이름으로 세워진 회사가 아니라 큰어머니 장숙향 씨 소유의 페이퍼 컴퍼니 일 것이다. 제 변호사가 증거 자료를 가지고 올 겁니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한편, 염진수(이광기 분)는 이효성(남성진 분)에게 "이차장 오늘부터 사표 내. 장학 재단 문제로 자네는 오늘부터 해고야. 그러니까 줄을 잘 섰어야지"라며 해고를 통보했다.

이효성이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라며 당황해하자 "이 차장이 맡았던 천혜 장학재단에서 문제가 터졌잖아. 이차장은 관두는 것으로 결론이 났어. 회사에 폐끼치지 말고 나가"라고 차갑게 얘기했다.

효성은 "제가 이 태산에 몇 년을 헌신한 것 아십니까. 아직 다 밝혀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한 지방에 가장입니다. 평생 뼈를 묻을 각오로 태산을 위해 근무했습니다. 근데 어떻게 이렇게 하루 아침에 나가라고 하십니까"라며 억울해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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