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I,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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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며 끝을 향해 가열하게 달려 나가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역)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역)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후반부로 갈수록 배가 되는 재미로 주말 안방극장을 꽉 사로잡고 있는 '웰컴투 삼달리'가 어떤 끝을 맺게 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끝까지 주목해야 할 핵심 관전 포인트 세 개를 짚어봤다.

평생의 사랑 이룬 지창욱, 꿈도 이룰까

용필은 삼달과 떨어져 있는 8년의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그녀를 잊은 적이 없었다. 자신의 인생에 삼달이 없는 시간은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 그렇게 침묵 속에 조용히 사랑을 피워오다가, 삼달 또한 같은 마음인 걸 알고 직진했다. 아빠 상태(유오성 역)의 반대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도, 사랑의 힘으로 이겨낼 자신 있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삼달과 상태의 마음의 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그 문이 열리며 삼달의 손을 다시 붙잡을 수 있게 됐다. 고난과 역경도 사랑의 힘으로 이긴 용필은 이제 더욱 깨를 볶으며 사랑을 키워갈 일만 남았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한층 더 진하게 농축된 달콤함을 풍기는 두 짝꿍이 눈길을 끈다. 한시라도 떨어져 있으려 하지 않고, 시종일관 웃음꽃을 피우는 두 사람은 보는 이들의 광대마저도 하늘 높이 솟구치게 만든다. 그렇게 자신의 꿈이라는 삼달과 평생의 사랑을 이룬 용필이 오랜 시간 꿈꿔왔던 스위스 세계기상기구에도 진출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기대 포인트다. 그동안 삼달의 꿈을 옆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줬던 만큼 그의 꿈 또한 이루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던바. 그 바람이 이뤄지게 될지는 끝까지 시선을 뗄 수 없는 이유다.

조삼달로 날아오를 신혜선의 비상

삼달에게도 이뤄야 할 꿈이 있다. 바로 조은혜가 아닌 조삼달로서 그동안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 그렇게 용필의 권유로 제주 기상청에서 주최하는 사진작가 공모전에 지원했고, 당당히 당선됐다. 그 후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기상 현상과 관련된 사진을 찍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삼달 앞에 위기가 드리웠다. 열등감과 자격지심 때문에 그녀의 날개를 꺾은 은주(조윤서 역)에게 또 한 번 발목을 잡힌 것. 삼달이 제주 기상청 사진작가로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던 은주는 불안감을 조성했다. 그리고 그 예감은 틀리지 않은 듯하다. 15회 예고 영상에서 제주 기상청으로 기자들이 몰려온 장면이 전파를 탄 것. 과연 그 위기에 맞서 조삼달의 첫 번째 사진전을 무사히 열고 찬란히 비상할 수 있을지 역시 관심이 집중된다.

조윤서의 몰락 (feat. 의문의 스카프)

그러려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은주가 삼달에게 씌운 억울한 누명을 바로잡는 것이다. 이미 삼달이 후배를 괴롭혔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여론을 어떻게 돌릴지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은주에 대한 의혹이 하나씩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여름 화보 콘셉트에 맞지 않는 걸 무리하게 들이밀며 삼달과 갈등을 일으켰던 스카프를 다른 촬영 현장에서도 쓰려다 스태프들과 마찰을 빚었다는 것. 대체 그 파란 스카프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부족한 실력이 제대로 들통나 역풍을 맞고 있는 은주가 삼달의 제주 기상청 전시회를 기자에게 제보하며 최후의 발악을 하는 가운데, 그녀의 말로는 가장 궁금하고 보고 싶은 관전 포인트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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