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쳐
가수 윤상이 아나운서 나경은과의 인연에 대해 얘기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가족' 특집에는 가요계 천재 부자 윤상, 라이즈 앤톤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MC 유재석은 "명곡을 만든 것도 모자라서 찬영 씨까지 낳아줬다고. 윤상씨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불린다고 한다. 곡도 줘. 찬영이도 줘. 몰랐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찬영 씨 인기 덕분에 백만 며느리를 얻었다. 이런 소문이 있어요. 요즘 윤상 씨에게 시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댓글에도 가끔 그런 거 있다"라고 얘기했다. 윤상은 "아직은 뭐. 찬영이가 결정해서 하는 일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이 '앤톤 데뷔 이후에 요즘 아들 이름을 더 검색을 많이 한다는데'라고 묻자 윤상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냥 뭐 노파심에 혹시나, 조용히 응원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너무 관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데뷔하고 한 달 정도는 안 빼놓고 컨텐츠를 보고, 예쁘게 나오는 장면은 (아들에게) 보내기도 하고, 찬영이 데뷔하고 사랑 받는 것을 보면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유퀴즈에 윤상 씨가 커피 차를 쏘셨다'라고 말하며 이어 " 꿈꾸는 대중음악가 윤상으로 보내셨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재수씨 나경은 님께서 찬영이 세 살 때 미국 뉴저지 집에 촬영을 오셨어요. 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때 아마 두 분이 신혼이셨을 텐데, 멀리까지 찾아와주셨다. 프로그램 마지막에 '나경은이 윤상 씨 하면 꿈꾸는 대중음악가'라고 말했다. 커피 차 뒤에 앤톤, 찬영이 아빠도 좀 그렇고. 그때 경은 씨가 해준 말이 생각나서. 정말 꿈같은 일이 일어나서. 문구를 차용하게 됐다"라고 사연을 밝혔다.

윤상은 "최근에 아들이 밥을 사줘서 '밥을 사줄만큼 시간이 흘렀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얘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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