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배우 장동윤이 뒤늦은 성장통을 이겨내고 다시 모래판 위에 섰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김백두(장동윤 분)은 은퇴를 결심했지만, 씨름 인생 2막에 올랐다. 김백두가 자신의 꿈을 위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들을 꼽아본다.

1) 청춘의 끝자락에 선 장동윤의 뒤늦은 성장통
사진='모래에도 꽃이 핀다' 방송 캡처본.
사진='모래에도 꽃이 핀다' 방송 캡처본.
한때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김백두는 변변한 타이틀 하나 없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됐다.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어쩌다 천하의 김백두가'라는 말은 김백두의 버거운 현실을 드러낸다. 모래판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지 않냐는 아버지 김태백(최무성 분)의 말에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는데 끝까지 안되면"이라며 속마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2) 씨름 인생의 터닝포인트 → 라이벌 매치
사진='모래에도 꽃이 핀다' 방송 캡처본.
사진='모래에도 꽃이 핀다' 방송 캡처본.
은퇴의 기로에 섰던 김백두는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오유경(=오두식/이주명 분)이 거산군청 씨름단 코치 자리에 김백두를 추천한 것. 김백두는 씨름이 싫어 그만뒀다는 말과 장사 타이틀 하나 없는 자신은 자격이 없다며 물러서려고 했다.

하지만 코치 자리가 걸린 라이벌 곽진수(이재준 분)와의 맞대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체급도 다른, 금강장사를 4회나 한 곽진수를 상대로 라이벌 매치를 펼치며 자신의 꿈을 이어 나갈 마음을 다잡았다.


3) "이번 시합 꼭 나가야겠다" 장동윤의 각성
사진='모래에도 꽃이 핀다' 방송 캡처본.
사진='모래에도 꽃이 핀다' 방송 캡처본.
거산군청 씨름단에 복귀하자마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 김백두. 코치 곽진수가 김백두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대회 출전을 반대한 것이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김백두에게 오유경은 "너만 생각해. 네가 있어야 하는 자리는 씨름판"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곽진수에게 달려간 김백두는 "어릴 때부터 한결같이, 이기거나 지거나 상관없이 그냥 씨름을 좋아했고 씨름에 진심이었다. 이번 시합 꼭 나가야겠다"라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이번 주 7, 8회 방송을 기점으로 김백두가 씨름에서도, 오유경과의 관계에서도 큰 변화를 맞는다"라고 전했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7회는 내일(10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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