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배우 남궁민과 방송인 김희철이 해묵은 불화설을 재차 해명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날 '아는 형님' 멤버 이진호는 남궁민의 출연을 두고 "남궁민이 원래 여기 진작 오려고 했는데, 우리 반에 사이 안 좋은 애 있잖아"라며 같은 멤버인 김희철과의 불화설을 재차 꺼냈다. 앞서 남궁민은 지난 2017년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 김희철의 진행에 대해 다소 직설적으로 지적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남궁민은 "어느 정도 기간을 함께하다가 나와야 불화설인데 그날 (김희철을) 처음 봤다"며 "솔직하고 재밌길래 나도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뿐인데 '그게 사이가 안 좋다', '남궁민이 김희철을 싫어한다'고 나와서 미안하더라"고 했다. 이어 남궁민은 "(김희철이) 좀 안쓰러웠다. 희철이는 희철이 역할을 해준 건데"라며 "그래서 내가 잘못 본 것 같아서 먼저 연락해서 식사하자고 했고, 좋아하는 동생이었기에 결혼식에도 초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김희철은 지난 2022년 10월 진행됐던 남궁민과 모델 진아름의 결혼식에 참석해 이들의 백년가약을 축하했고, 그 전후에도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불화설과는 거리가 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을 두고 '불화설'이라는 키워드가 반복돼 불거지고 있지만, 실제로 남궁민과 김희철 사이에는 불화설이라 얘기할 만한 사건이 있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두 사람은 좋은 형-동생의 관계로 지내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에는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배우 이시언과 불화설이 대두된 바 있다. 두 사람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돈독한 친분을 쌓았고, 이후 기안84를 중심으로 꾸려진 MBC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 이시언이 합류하는 등 공식 절친 사이를 인증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태계일주'에서 현지에 잘 적응하고 수더분한 성격의 기안84와는 달리 환경을 가리고 깔끔한 성격의 이시언이 극과극으로 대비되고, 화면 속 묘한 대립도 느껴지며 예능 속 무드가 실제 두 사람의 불화설로 발전됐다. '태계일주2'에 이시언이 아닌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합류하면서 기안84와 이시언의 불화는 공공연한 사실로 굳어지는 기류가 있었다. 기안84의 경우에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떠돌던 이시언과의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그는 지난해 11월 23일 진행된 '태계일주3'에서 '이시언과 이번 시즌에서는 불화는 없었냐'는 질문에 "요즘에 같이 스파링을 나간다. 최근 같이 스파링을 하고 있다. 그걸로 스트레스를 풀다 보니 합법적으로 서로의 얼굴을 때릴 수 있고 몸을 칠 수 있게 됐다"며 "그래선지 화가 없어졌다. 스포츠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기안84와 이시언은 함께 운동하는 것을 인증하고, '태계일주3'에서도 변함 없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자연스럽게 두 사람을 둘러싼 불화설은 사라졌다. 나영석PD는 더 적극적이고 예능적으로 불화설을 해명한 케이스다. 나영석PD와 배정남은 2019년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을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 이후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이후 나영석PD의 발언이 오해를 사며 불화설이 생성됐다.
당시 나영석 PD는 배정남에 대해 "피곤하면 일을 안 하는 본능에 충실한 친구다. 손님들에게 줄 밥보다 본인이 먹을 밥을 더 챙긴다"는 말을 했고, 이는 나 PD가 배정남을 손절했다는 뉘앙스의 루머로 이어졌다. 나 PD에 따르면 이같은 불화설을 의식한 배정남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를 중요하게 받아들인 나PD가 배정남을 초대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두 사람 사이를 직접 해명했다.
나PD는 방송에서 문제가 됐던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영상을 시청하며 "원래 기자회견, 제작발표회장이 좀 딱딱하다. 재미있게 해보려고 여러가지 말을 하던 도중에 저런 말을 꺼낸 것 같다"며 "오후 3~4시만 되면 방전된다는 말은 재미를 주기 위해서 덧붙인 거다. 리얼버라이어티 쇼라는 게 뻔하면 재미없다. 저런 이야기를 굳이 한 이유는 인위적인 행동을 하는 친구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몇 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돌고 돌아서 진실로 바뀐 부분에 대해 저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배정남에게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배정남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이에 배정남이 "괜찮다. '스페인 하숙2'나 하자"라면서 "밥 안 먹을게. 안 쉴게"라고 재치있게 답하면서 불화설은 말끔히 해소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이날 '아는 형님' 멤버 이진호는 남궁민의 출연을 두고 "남궁민이 원래 여기 진작 오려고 했는데, 우리 반에 사이 안 좋은 애 있잖아"라며 같은 멤버인 김희철과의 불화설을 재차 꺼냈다. 앞서 남궁민은 지난 2017년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 김희철의 진행에 대해 다소 직설적으로 지적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남궁민은 "어느 정도 기간을 함께하다가 나와야 불화설인데 그날 (김희철을) 처음 봤다"며 "솔직하고 재밌길래 나도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뿐인데 '그게 사이가 안 좋다', '남궁민이 김희철을 싫어한다'고 나와서 미안하더라"고 했다. 이어 남궁민은 "(김희철이) 좀 안쓰러웠다. 희철이는 희철이 역할을 해준 건데"라며 "그래서 내가 잘못 본 것 같아서 먼저 연락해서 식사하자고 했고, 좋아하는 동생이었기에 결혼식에도 초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김희철은 지난 2022년 10월 진행됐던 남궁민과 모델 진아름의 결혼식에 참석해 이들의 백년가약을 축하했고, 그 전후에도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불화설과는 거리가 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을 두고 '불화설'이라는 키워드가 반복돼 불거지고 있지만, 실제로 남궁민과 김희철 사이에는 불화설이라 얘기할 만한 사건이 있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두 사람은 좋은 형-동생의 관계로 지내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에는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배우 이시언과 불화설이 대두된 바 있다. 두 사람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돈독한 친분을 쌓았고, 이후 기안84를 중심으로 꾸려진 MBC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 이시언이 합류하는 등 공식 절친 사이를 인증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태계일주'에서 현지에 잘 적응하고 수더분한 성격의 기안84와는 달리 환경을 가리고 깔끔한 성격의 이시언이 극과극으로 대비되고, 화면 속 묘한 대립도 느껴지며 예능 속 무드가 실제 두 사람의 불화설로 발전됐다. '태계일주2'에 이시언이 아닌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합류하면서 기안84와 이시언의 불화는 공공연한 사실로 굳어지는 기류가 있었다. 기안84의 경우에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떠돌던 이시언과의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그는 지난해 11월 23일 진행된 '태계일주3'에서 '이시언과 이번 시즌에서는 불화는 없었냐'는 질문에 "요즘에 같이 스파링을 나간다. 최근 같이 스파링을 하고 있다. 그걸로 스트레스를 풀다 보니 합법적으로 서로의 얼굴을 때릴 수 있고 몸을 칠 수 있게 됐다"며 "그래선지 화가 없어졌다. 스포츠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기안84와 이시언은 함께 운동하는 것을 인증하고, '태계일주3'에서도 변함 없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자연스럽게 두 사람을 둘러싼 불화설은 사라졌다. 나영석PD는 더 적극적이고 예능적으로 불화설을 해명한 케이스다. 나영석PD와 배정남은 2019년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을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 이후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이후 나영석PD의 발언이 오해를 사며 불화설이 생성됐다.
당시 나영석 PD는 배정남에 대해 "피곤하면 일을 안 하는 본능에 충실한 친구다. 손님들에게 줄 밥보다 본인이 먹을 밥을 더 챙긴다"는 말을 했고, 이는 나 PD가 배정남을 손절했다는 뉘앙스의 루머로 이어졌다. 나 PD에 따르면 이같은 불화설을 의식한 배정남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를 중요하게 받아들인 나PD가 배정남을 초대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두 사람 사이를 직접 해명했다.
나PD는 방송에서 문제가 됐던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영상을 시청하며 "원래 기자회견, 제작발표회장이 좀 딱딱하다. 재미있게 해보려고 여러가지 말을 하던 도중에 저런 말을 꺼낸 것 같다"며 "오후 3~4시만 되면 방전된다는 말은 재미를 주기 위해서 덧붙인 거다. 리얼버라이어티 쇼라는 게 뻔하면 재미없다. 저런 이야기를 굳이 한 이유는 인위적인 행동을 하는 친구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몇 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돌고 돌아서 진실로 바뀐 부분에 대해 저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배정남에게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배정남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이에 배정남이 "괜찮다. '스페인 하숙2'나 하자"라면서 "밥 안 먹을게. 안 쉴게"라고 재치있게 답하면서 불화설은 말끔히 해소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