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무륵 役 류준열 인터뷰
'외계+인' 2부 1월 10일 개봉
'외계+인' 2부 1월 10일 개봉
![배우 류준열/사진 = 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BF.35479044.1.jpg)
류준열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관련 인터뷰에 나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 배우로서 삶에 대해 전했다.
이날 류준열은 '외계+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사실 '외계+인' 1부의 경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기에 류준열에게 이번 작품은 유달리 신경 쓰이는 작품일 터. 류준열은 2부 개봉을 앞두고 "내가 낳은 아이를 보내주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내비쳤다.
![배우 류준열/사진 = 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BF.35479040.1.jpg)
![배우 류준열/사진 = 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BF.35479038.1.jpg)
이번 작업을 통해 액션의 맛을 알게 됐다는 류준열은 "앞으로 액션을 또 하고 싶을 만큼 액션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액션의 디테일과 연결점 같은 여러 가지 맛을 배우고 느꼈던 현장"이라고 돌아봤다. 함께했던 배우들 역시 놀라울 만큼 잘 해줬다며 박수를 쳤다.
"(김)태리 씨는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잘 하더라고요. 제 액션과는 또 결이 달라요. 역시 액션에도 배우의 성격과 그 인물의 모습이 잘 나타나는구나 했어요. 그제서야 조금 알겠더라고요. 현장에서 연기하는 태리의 에너지나 집중도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어요."
이번 현장에서 또 알게 된 게 있다면 '리허설의 중요성'이다. 예전만해도 류준열은 리허설은 배우들간의 약속, 예의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친밀성'을 염두에 두게 됐다고. 그는 "개인사도 허용되는 선에서는 듣고 싶고, 그 시간에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까 연기할 때 더 좋더라"며 "예전엔 '다치지 말자'는 약속과 예의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오늘 너는 어떻구나', '어떤 마음이구나' 이런 것까지 느끼게 됐다"고 했다.
"(김)우빈이의 경우에는 아팠던 얘기도 너무 편하게 잘 해주더라고요. 치료하고 완치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걸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과정이나 그 속에서 느꼈던 것을 감정적으로 표현해 주니까 저도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정말 서로 깊어지는 시간이었죠."
"2부는 자신감이 있냐"는 질문에 류준열은 "자신감이라기 보다 후회 없이 작품을 했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영화가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구나'라는 것만 알아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만났던 동료 배우들이 (김)우빈이도 그렇고, 염정아 누나 등 착한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이런 연이 이렇게도 모일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이런 것들이 영화에 묻어난다는 걸 느꼈어요. '외계+인' 역시 인물들이 다른 시대를 살고 후손이 만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인간과 인간의 연들이 쉽지만은 않구나 싶더라고요. 인간의 인연은 운명이고 소중하고 큰 일도 해낼 수 있잖아요."
![배우 류준열/사진 = 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BF.35479037.1.jpg)
"제 표정이 나오게 된 배경은 은진이한테 확인해도 똑같은 말이 나올 거에요. 사실 그게 만능짤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아' 등 다 대입이 됩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그러면서 류준열은 "박진영 선배는 에너지가 넘치시고, 지치지 않는 열정이 있으시고. 제가 걸어가야 될 길이 보이는 무대를 보여주셨다"며 "박진영 선배에게 리스펙트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류준열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 무륵 역을 맡아 연기했다. 오는 1월 1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