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방송 화면 캡쳐
박연우가 강태하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강 회장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0회에서는 강상모와 박연우의 갈등이 상황이 그려졌다.

강상모의 집무실에 들어가게 된 박연우에게 강상모는 ""이쪽으로 들어와라. 보여줄게 있다"라며 박연우에게 그림을 보여줬다. 강상모는 "너(박연우)와 많이 닮았지. 어릴 때 아버지 화랑에서 보고 한 번에 반해버렸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그림이었거든"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강상모의 회상 장면이 그려졌다. 강상모와 강상모의 아버지는 그림 앞에서 "이것들 우리 게 아니다. 언젠가 다 사회에 환원할 거라고. 이러니까 너한테 못 맡긴다. 이런 욕심 때문에.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젊은 시절 모습에 강상모는 "아닙다. 저는 다 가질 겁니다. 내가 원하는 건 어떻게든 다 손에 넣을 거다"라며 욕심을 보였다.

과거를 회상하며 강상모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이게 내 발목을 잡게 될 줄이야. 이 그림 때문이었다. 그동안 너를 두고 본 거는. 귀한 내 손자 갉아먹는지도 모르고"라고 박연우에게 고백했다. 박연우는 "그러면 태하 씨한테 용서를 비세요. 잘못했다고 그동안 속여서 미안하다고요."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강상모는 "기분 나쁠 정도로 닮았다 윤이 그 애랑. 여태껏 안 움직이다가 움직이기 시작했어. 불길한 것까지 윤이 그 애랑 닮았다. 너를 어떻게 두고 보겠니"라고 말했다.

박연우는 "그만하세요. 할아버지 비뚤어진 마음을 그간에 잘못을 누군가에 탓으로 돌린다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과하세요.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구해야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강상모가 "용서를 빌어? 내가 왜?"라고 말하자 박연우는 "세상을 잃은 그 사람한테 할아버님이 전부였다. 믿고 사랑하는 마음을 이용하셨잖아요"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강상모는 "태하한테 모든 걸 다 주려고 했을 뿐이야"라고 말했다. 박연우가 "그 헛된 욕심이 태하 씨를 더 아프게 했다. 더는 상처 주지 말라"라고 말하자 강상모는 "너만 아니었음 모든 게 다 괜찮았다. 알아?"라고 말했다.

강상모 앞에서 무릎을 꿇은 이세영은 "부탁드려요. 할아버지 생각하는 그 사람 마음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태하 씨에게 할아버지 마음 용서할 기회를 주세요.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한 번만 제발"라고 호소했다. 강상모는 "그만해라. 더 듣고 싶지 않다. 다시는 오지 마라"라고 얘기했다.

강상모 회장의 집무실에서 나오는 중에 낯선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한 박연우는 "화장실을 좀 보내달라"라며 가까스로 납치 현장에서 탈출을 시도했고, 강태하의 도움을 통해 목숨을 구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