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Joy
사진= KBS Joy
방송인 서장훈이 '연애의 참견' 사연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19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206회에서는 과한 텐션의 분위기 메이커 여자친구의 감당 불가 행동으로 인해 난감함을 겪는 고민남의 사연이 등장했다.

항상 주변에 웃음 바이러스를 선사하는 밝고 친화력 넘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반해 연애를 시작한 고민남은 일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분위기를 풀어주려 노력하는 3살 연하의 여자친구의 모습이 좋았지만 그것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했는데, 여자친구가 가끔 과한 리액션과 당황스러운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는 것.

그리고 결국 며칠 뒤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고민남의 파혼한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 고민남의 여자친구가 “텐션 높은 친구들과 함께 왔다”라며 깜짝 등장했고, “그냥 가주면 안 될까?”라는 고민남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분위기를 띄우겠다며 노력한 여자친구의 행동 때문에 고민남은 친구로부터 “네가 나를 X 먹이려는 건 줄 알았다”, “네 여자친구 보고 있으니 내 전 여자친구가 생각나서 죽고 싶었다”라는 메시지를 받아 난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혜진은 여자친구의 과한 행동에 “자기가 해결사라 생각하는 인싸병(?) 같다”라며 표현했고 김숙은 “똥 오줌 못 가려... ‘낄끼빠빠’잖아요”라며 눈치 없는 행동에 일침 했다.
사진=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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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하루는 우연히 고민남의 친누나와 예비 매형을 만나게 되었는데 엄청난 친화력의 소유자답게 만남 이후 스스로 단체 채팅방을 만든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일주일에 두 번은 커플 데이트를 하자며 조르기 시작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단체 채팅방에 “주말에 호캉스 가요! 예약 제가 다 했어요”라며 무례한 행동을 보였는데 알고 보니 그날은 매형이 누나 생일 겸 프러포즈 하는 날이었던 것.

프러포즈 소식을 알게 된 여자친구는 예비 매형에게 “저만 믿으세요, 제가 프러포즈 성공시켜 드릴게요!”라며 당부했고 예비 매형은 거절했지만 “가족이 될 수 있는 사이인데 섭섭하다”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은 고민남의 여친은 결국 프러포즈 이벤트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울면서 축하해 주는 여자친구의 행동에 정작 프러포즈 주인공이었던 고민남의 친누나와 예비 매형은 들러리처럼 여자친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고민남은 자신이 본 프러포즈 중 가장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김숙은 “프러포즈에 가담한 여자친구의 행동 심하다. 남의 잔치에 재 뿌린 격”이라며 경악했고 주우재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눈치를 조금 챙겼으면 좋겠다”라며 이별을 권했다. 곽정은은 “자신이 괴롭기 때문에 남을 괴롭히고 있다. 고민남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이별일 것”이라며 최종 참견을 했으나 서장훈은 “최후통첩을 해보고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그때 헤어져라”라며 여자친구에게 기회를 줄 것을 당부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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