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랙핑크 오피셜 계정
사진=블랙핑크 오피셜 계정
YG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가 '그룹 활동'에 관해서는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멤버 개개인 활동에 대한 재계약은 여전히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YG는 지난 6일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YG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도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 사실을 확인시켰다.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블랙핑크 일부 멤버는 마지막까지 재계약 관련 도장을 찍지 않아 YG의 애간장을 태웠다.

10여일이 흘렀으나, 멤버 4명의 개인 활동 계약에 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블랙핑크의 이름으로 이뤄지는 앨범 발매 및 공연 활동, MD 상품 판매 등 그룹 활동에 대한 매출은 YG가 확보할 수 있게 됐지만 멤버 개인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까지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 그룹 활동 매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나, 블랙핑크 멤버들의 경우 개개인으로도 여타 그룹 이상의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YG가 개인 활동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꽤 높은 손실이 발생한다.

상장사인 YG는 12월 31일자로 올해 결산을 마무리해야 한다. 블랙핑크 그룹 활동 재계약에 대해서는 11월에 겨우 합의했지만, 이제 올해는 보름도 남지 않았다. YG와 블랙핑크가 그룹 활동 재계약만큼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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