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노량: 죽음의 바다' 포스터/사진 = 플러스엠-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노량: 죽음의 바다' 포스터/사진 = 플러스엠-롯데엔터테인먼트
오랜만에 활기를 띠게 될 극장가에 기대가 모인다.

지난달 22일 개봉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는 단 한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아며 어느덧 77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개봉 4주차 주말 900만 돌파도 넘보고 있는 기세다.

'서울의 봄'은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 '범죄도시3'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올해 흥행 영화 2위에 돌파한 '서울의 봄'은 11월 한국영화 매출액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70%까지 회복시켰다. 실제로 한산했던 극장가는 '서울의 봄' 개봉 이후 활기를 되찾아 북적이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서울의 봄'의 흥행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봉 후 시간이 흐를 수록 관객수가 차츰 줄어들기 마련인데, '서울의 봄'은 여전히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900만 돌파 후 1000만 고지도 밟을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오는 20일 출격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가 바통을 받아 열기를 잇는다. '노량'은 15일 오전 기준 사전 예매량 13만 장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영화 '명량' 및 '한산: 용의 출현'보다 빠른 추이다. '서울의 봄'의 경우 개봉 이틀 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했다.

사전 예매량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수치이기에, '서울의 봄'에 이어 '노량' 역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핫'한 대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렸다.

배우 김윤석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이순신을 그린다. 이밖에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 등이 스크린을 채운다. '노량'은 김 감독의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잇는 마지막 영화. 오는 2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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