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웰컴투 삼달리' 올해 JTBC 토일극 마지막 주자
'대행사'→'강남순' 흥행 불패 이어갈까
'웰컴투 삼달리' 포스터./사진제공=JTBC
'웰컴투 삼달리' 포스터./사진제공=JTBC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웰컴투 삼달리'가 올해 JTBC 토일극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대행사'부터 '힘쎈여자 강남순'까지 흥행 불패를 이어간 JTBC 토일극의 명예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창욱과 신혜선의 힐링 로코물을 향한 기대가 쏠리고 있다.

2일 첫 방송되는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분)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로맨스 드라마다. 훤칠한 비주얼로 '로코물'에서 강점을 보인 지창욱과 장르불문 섬세한 연기력으로 대중을 설득시킨 신혜선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는 주연배우 뿐만 아니라 감독과 작가에 대한 기대 역시 높다. 연출은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한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이, 집필은 따스한 이야기로 수많은 시청자를 울린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맡았기 때문이다.
'웰컴투 삼달리' 스틸컷./사진제공=JTBC
'웰컴투 삼달리' 스틸컷./사진제공=JTBC
여기에 올 한해 JTBC 드라마들의 활약이 거센 상황. 올해 JTBC에서 토일드라마로 방송된 작품은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이다. 그간 품성이 짙은 드라마를 주로 선보이며 부진한 성적을 거둔 JTBC가 전략을 달리 해 대중성을 강하게 보일 수 있는 드라마로 선별한 결과 성적은 기대 이상을 거뒀다.

'대행사'는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일타 스캔들', '모범택시2'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큰 흥행을 거뒀다. '닥터 차정숙'은 올해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힘쎈여자 강남순'도 10%대 돌파에 성공했다. '신성한 이혼'과 '힙하게'도 10%에 웃도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대행사', '닥터 차정숙' 포스터./사진제공=JTBC
'대행사', '닥터 차정숙' 포스터./사진제공=JTBC
이처럼 JTBC 드라마들이 릴레이 흥행 기록을 쓰는 만큼 올해 마지막 금토극 '웰컴투 삼달리'의 성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지창욱과 신혜선은 목표 시청률 20%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지창욱은 공약으로 "제주 공항 면세점에서 눈빛을 팔겠다. 제주의 명물 조용필(지창욱 분) 눈빛을 200분에게"이라고 파격적인 나눔 공약을 내세웠고, 신혜선은 "내가 옆에서 순번표를 나눠주겠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따스한 휴먼 힐링물에 지창욱, 신혜선의 로코 조합이 합쳐진 '웰컴투 삼달리'. 그러나 경쟁작도 만만치 않다. 현재 MBC 금토드라마 '연인' 후속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방송 첫주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 입소문을 타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tvN은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가 후속으로 오는 9일부터 '마에스트라'를 편성했다. '마에스트라'는 이영애가 주연으로 나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말인 12월 30일에는 TV조선 토일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도 방송된다. '나이 해피엔드'는 장나라, 손호준 주연으로, '고백부부'에 이어 두 번째로 부부 호흡을 맞춘다.

JTBC가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흥행 여신' 신혜선의 선택이 이번에도 통할지, 베일을 벗는 '웰컴투 삼달리'에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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