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은 결혼을 안 한 것이 아니라 시기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30일 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 채널에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배우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개된 '성시경의 만날텐데 l 정우성 내 청춘의 정우성이 내 앞에' 영상에서 정우성은 현재 한국 영화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우성은 멜로 작품을 촬영하면서 5개월간 금주했다고 밝혀 성시경을 놀라게 했다. 성시경은 "요즘도 술을 많이 드시냐"고 질문했고, 정우성은 "내가 요즘 드라마를 찍었는데 멜로였다. 요즘 화질이 너무 좋지 않냐. 예전 작품들은 남자들끼리 치열하고 그런 연기다. 피곤함이 도움이 됐던 연기였다. 근데 멜로는 그러면 안 됐다"라며 금주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에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으로 출연하는 정우성은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지점을 설명했다. '서울의 봄'을 본 성시경은 "각자 해석한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라며 자신의 감상을 드러냈다. 이에 정우성은 "역사적 사건을 심판하기보다 인간 본성을 탐구한 영화다. (이태신은) 전화해서 계속 사정하는 역할, 무기력함을 뚫고 나가려 노력하는 인간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영화 위기론이 나온 상황에 대해 정우성은 자신의 소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주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한다는 정우성은 "'한국 영화 어렵습니다' '극장 어렵습니다. 찾아주세요' 사실 그 구호가 난 무색하다. 염치없는 것 같다. 어느 날부터 현장예매가 쉬워졌더라. 이걸 느끼는 배우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또 배우들에게 한 소리 하고 싶었다. '너희 극장 개봉하는 영화들만 극장 와주세요' 하지, 너희가 한국 영화 개봉하면 극장 가서 봐? 이렇게 쓴소리하고 싶은 것이다. 다른 배우, 다른 한국 영화, 작은 영화든 저예산 영화든 무조건 와서 봐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영화 '구미호'로 1994년 데뷔한 정우성은 "영화배우는 막연한 꿈이었다. 중학교 때는 여의도에 연기학원이 생기기도 했다. 용기내서 한 번 가보기도 했다. 매니저를 만나 갑자기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게 데뷔작 '구미호'였다"라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순간을 언급했다.
또한, 정우성은 결혼에 대한 질문에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 시기를 놓쳤다. 연예계에서 커밍아웃한 배우가 내가 처음이다. '여자 친구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배우 이지아와 열애설이 났고, 이지아는 과거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은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연인이었던 정우성 역시 해당 사실을 몰랐기에 모두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정우성은 "많은 사람이 나를 피해자라 생각하는데, 사랑에 피해자가 어딨느냐. 배우나 연예인들 너무 불쌍한 것 같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 있으면 안 되냐"라고 말했고, 성시경 역시 "나도 공개하겠다 여보 내려와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30일 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 채널에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배우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개된 '성시경의 만날텐데 l 정우성 내 청춘의 정우성이 내 앞에' 영상에서 정우성은 현재 한국 영화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우성은 멜로 작품을 촬영하면서 5개월간 금주했다고 밝혀 성시경을 놀라게 했다. 성시경은 "요즘도 술을 많이 드시냐"고 질문했고, 정우성은 "내가 요즘 드라마를 찍었는데 멜로였다. 요즘 화질이 너무 좋지 않냐. 예전 작품들은 남자들끼리 치열하고 그런 연기다. 피곤함이 도움이 됐던 연기였다. 근데 멜로는 그러면 안 됐다"라며 금주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에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으로 출연하는 정우성은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지점을 설명했다. '서울의 봄'을 본 성시경은 "각자 해석한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라며 자신의 감상을 드러냈다. 이에 정우성은 "역사적 사건을 심판하기보다 인간 본성을 탐구한 영화다. (이태신은) 전화해서 계속 사정하는 역할, 무기력함을 뚫고 나가려 노력하는 인간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영화 위기론이 나온 상황에 대해 정우성은 자신의 소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주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한다는 정우성은 "'한국 영화 어렵습니다' '극장 어렵습니다. 찾아주세요' 사실 그 구호가 난 무색하다. 염치없는 것 같다. 어느 날부터 현장예매가 쉬워졌더라. 이걸 느끼는 배우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또 배우들에게 한 소리 하고 싶었다. '너희 극장 개봉하는 영화들만 극장 와주세요' 하지, 너희가 한국 영화 개봉하면 극장 가서 봐? 이렇게 쓴소리하고 싶은 것이다. 다른 배우, 다른 한국 영화, 작은 영화든 저예산 영화든 무조건 와서 봐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영화 '구미호'로 1994년 데뷔한 정우성은 "영화배우는 막연한 꿈이었다. 중학교 때는 여의도에 연기학원이 생기기도 했다. 용기내서 한 번 가보기도 했다. 매니저를 만나 갑자기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게 데뷔작 '구미호'였다"라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순간을 언급했다.
또한, 정우성은 결혼에 대한 질문에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 시기를 놓쳤다. 연예계에서 커밍아웃한 배우가 내가 처음이다. '여자 친구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배우 이지아와 열애설이 났고, 이지아는 과거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은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연인이었던 정우성 역시 해당 사실을 몰랐기에 모두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정우성은 "많은 사람이 나를 피해자라 생각하는데, 사랑에 피해자가 어딨느냐. 배우나 연예인들 너무 불쌍한 것 같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 있으면 안 되냐"라고 말했고, 성시경 역시 "나도 공개하겠다 여보 내려와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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