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 채널에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배우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개된 '성시경의 만날텐데 l 정우성 내 청춘의 정우성이 내 앞에' 영상에서 정우성은 현재 한국 영화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우성은 멜로 작품을 촬영하면서 5개월간 금주했다고 밝혀 성시경을 놀라게 했다. 성시경은 "요즘도 술을 많이 드시냐"고 질문했고, 정우성은 "내가 요즘 드라마를 찍었는데 멜로였다. 요즘 화질이 너무 좋지 않냐. 예전 작품들은 남자들끼리 치열하고 그런 연기다. 피곤함이 도움이 됐던 연기였다. 근데 멜로는 그러면 안 됐다"라며 금주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한국 영화 위기론이 나온 상황에 대해 정우성은 자신의 소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주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한다는 정우성은 "'한국 영화 어렵습니다' '극장 어렵습니다. 찾아주세요' 사실 그 구호가 난 무색하다. 염치없는 것 같다. 어느 날부터 현장예매가 쉬워졌더라. 이걸 느끼는 배우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또 배우들에게 한 소리 하고 싶었다. '너희 극장 개봉하는 영화들만 극장 와주세요' 하지, 너희가 한국 영화 개봉하면 극장 가서 봐? 이렇게 쓴소리하고 싶은 것이다. 다른 배우, 다른 한국 영화, 작은 영화든 저예산 영화든 무조건 와서 봐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또한, 정우성은 결혼에 대한 질문에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 시기를 놓쳤다. 연예계에서 커밍아웃한 배우가 내가 처음이다. '여자 친구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배우 이지아와 열애설이 났고, 이지아는 과거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은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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