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실사판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본 시청자들은 혹평을 남기기에 바빴고, 출연자들은 제작진을 상대로 소송까지 진행하는 등 결과와는 다른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하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악무도한 게임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2021년 대히트를 친 한국 콘텐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본떠 만든 콘텐츠다. '오징어 게임'은 초대박 성과를 내며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올린 작품이다. 시즌1 공개 첫 13주간 2억 6520만 뷰를 기록, 지금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는 감독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분 여우게스트상(이유미) 이유미 등 6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오징어 게임' 시즌 2 제작도 확정, 새로운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지난해 한 영국 매체에 따르면 2023년 기대되는 TV 프로그램 10편 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인들의 '구글' 검색량을 기반으로 한 결과이며, 2위를 차지한 '기묘한 이야기'와 무려 만 여건 차이 난다. 이 가운데, 영국 리얼리티쇼 제작사 '스튜디오 램버트'와 '더 가든'이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제작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트장을 빼다 박은 듯 재현했다. 드라마에서는 CG로 처리한 참가자가 제거될 때 천장에 매달린 돼지 저금통 속 달러가 쏟아지는 장면을 실제로 돼지 저금통을 만들어 매달았다. 저금통의 무게가 800kg에 육박했다고.
또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영희 인형도 직접 제작했다. 만드는 데만 약 3개월이 걸렸다고. 456명의 참가자에게 추적 장치를 달아 더욱 사실적으로 해당 장면을 구현해냈다.
제작진이 노고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 챌린지'는 OTT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TV쇼 부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에는 8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다만 평점은 그리 좋지 못하다. 29일 기준 IMDb(글로벌 비평 사이트) 평점은 10점 만점의 4.9점이다. "최악이다. 원작에서 재밌고 흥미로웠던 점을 모두 망쳤다", "나오는 캐릭터 중에 한명도 재밌거나 호감 가는 캐릭터가 없다", "오징어 게임의 요점이 사라졌다" 등 혹평이 쏟아졌다. 주로 출연자들의 서사가 부족했다는 것과 '오징어 게임'에서 말하고자 한 자본주의의 비인간적인 면을 담아내지 못하고 쇼로만 소비했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참가자가 프로그램 제작사 스튜디오 램버트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당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는 참가자 2명을 대리해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 로펌의 대니얼 슬레이드 CEO는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 그들은 엔터테인먼트라는 명목으로 안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원작 덕분인지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물론 드라마와 현실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대로 모든 걸 담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터. 다만 가장 기본인 안전 문제와 출연자들의 매력을 담아내는 데 있어 부족했던 것은 아쉽다. 29일 6~9회가 공개되며, 12월 6일 마지막회가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실사판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본 시청자들은 혹평을 남기기에 바빴고, 출연자들은 제작진을 상대로 소송까지 진행하는 등 결과와는 다른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하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악무도한 게임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2021년 대히트를 친 한국 콘텐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본떠 만든 콘텐츠다. '오징어 게임'은 초대박 성과를 내며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올린 작품이다. 시즌1 공개 첫 13주간 2억 6520만 뷰를 기록, 지금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는 감독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분 여우게스트상(이유미) 이유미 등 6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오징어 게임' 시즌 2 제작도 확정, 새로운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지난해 한 영국 매체에 따르면 2023년 기대되는 TV 프로그램 10편 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인들의 '구글' 검색량을 기반으로 한 결과이며, 2위를 차지한 '기묘한 이야기'와 무려 만 여건 차이 난다. 이 가운데, 영국 리얼리티쇼 제작사 '스튜디오 램버트'와 '더 가든'이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제작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트장을 빼다 박은 듯 재현했다. 드라마에서는 CG로 처리한 참가자가 제거될 때 천장에 매달린 돼지 저금통 속 달러가 쏟아지는 장면을 실제로 돼지 저금통을 만들어 매달았다. 저금통의 무게가 800kg에 육박했다고.
또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영희 인형도 직접 제작했다. 만드는 데만 약 3개월이 걸렸다고. 456명의 참가자에게 추적 장치를 달아 더욱 사실적으로 해당 장면을 구현해냈다.
제작진이 노고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 챌린지'는 OTT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TV쇼 부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에는 8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다만 평점은 그리 좋지 못하다. 29일 기준 IMDb(글로벌 비평 사이트) 평점은 10점 만점의 4.9점이다. "최악이다. 원작에서 재밌고 흥미로웠던 점을 모두 망쳤다", "나오는 캐릭터 중에 한명도 재밌거나 호감 가는 캐릭터가 없다", "오징어 게임의 요점이 사라졌다" 등 혹평이 쏟아졌다. 주로 출연자들의 서사가 부족했다는 것과 '오징어 게임'에서 말하고자 한 자본주의의 비인간적인 면을 담아내지 못하고 쇼로만 소비했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참가자가 프로그램 제작사 스튜디오 램버트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당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는 참가자 2명을 대리해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 로펌의 대니얼 슬레이드 CEO는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 그들은 엔터테인먼트라는 명목으로 안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원작 덕분인지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물론 드라마와 현실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대로 모든 걸 담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터. 다만 가장 기본인 안전 문제와 출연자들의 매력을 담아내는 데 있어 부족했던 것은 아쉽다. 29일 6~9회가 공개되며, 12월 6일 마지막회가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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