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속 체육복을 입은 박보검과 교복을 입은 아이유.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커플의 모습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공개 한 달 전부터 이미 "이 조합 찬성", "박보검, 아이유라니 기대된다", "너네가 벌써 좋다" 등 둘의 연인 케미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평범하고 순수한 김진혁은 정치인의 딸, 재벌가 며느리로 짜인 인생을 살아온 차수현이 가진 마음의 벽을 허물어준다. 애틋하고 아련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겨줬다. 극 중 두 사람은 쿠바에서 처음 만나는데, 쿠바의 이국적인 모습도 둘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두 사람의 비주얼 합은 회자되고 있다. 당시 팬들이 나서서 '열애설'을 부추길 정도로 두 사람의 연인 연기가 달달했다. '원더랜드'의 또 다른 출연자 탕웨이도 "박보검, 수지 씨가 아름다운 커플이다"며 "중국 웨이보에서도 박보검-수지 커플 얘기가 매일 나온다. '저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계속 올라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다정하게 볼을 맞대거나 팔짱을 낀 채 서로를 바라보는 영화 스틸은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한다.
영화 촬영 당시 연인 연기에 몰입하려 서로 사진을 많이 찍었다는 두 사람. 홍보 과정에서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에도 출연했는데, 커플룩까지 맞춰입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박보검도 수지도 자신들의 모습에 "예쁘더라"고 했다.
이처럼 박보검은 매 작품 상대 여배우와 달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킨다. 진하거나 풋풋하거나, 어떤 분위기의 로맨스든 상대 여배우와 사랑스러운 케미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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