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일의 휴가' 육상효 감독 인터뷰
12월 6일 개봉.
12월 6일 개봉.
영화 '3일의 휴가'의 육상효 감독은 연출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육상효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3일의 휴가'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은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은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2019)를 제작한 바 있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처음 공개되고, 주변 반응이 어땠는지에 관해 육상효 감독은 "'우느라 정신 못 차렸다'는 것이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사실 관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늘 궁금하다. 쉽게 예상이 안 되니까. 어떤 때는 직접 말을 걸어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속절없이 눈물짓게 만드는 순간과 더불어 예상을 깨는 웃음 포인트도 더러 살펴볼 수 있다. '복자 역의 김해숙은 통통 튀는 입담으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순간을 유하게 만든다. 육상효 감독은 "(웃음 포인트는) 원래 시나리오에 있던 지점이었다. 물론 김해숙 선생님이 유머적으로 강화하신 부분도 있다.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으셨나 보다. '스트레스받네'라는 대사는 애드리브였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각본은 영화 '좋아해줘', '형',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서른, 아홉', '신성한 이혼' 등을 집필했던 유영아 작가가 맡았다. 처음 연출 제안을 받았던 순간에 대해 육상효 감독은 "모르는 PD한테 전화가 왔다. 감독님한테 연출 제안을 한다고 하더라. 그냥 무심히 사무실에서 읽었다가 다 읽는데 처음에 4시간 정도 걸렸다. 덮어놓고 울고 또 보고 그러기도 했다. 호흡을 가다듬고 읽을 수밖에 없었다. 집사람도 시나리오를 읽고 많이 울더라. 단순히 슬픔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점이 있구나라는 생각했다. 사실 유영아 작가 이름도 잘 몰랐다. 알고 보니 되게 유명하신 작가분이시더라(웃음)"라고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답했다.
따로 시나리오를 각색한 지점은 없느냐는 말에 육상효 감독은 "(모녀간의) 기억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내가 쓴 대사들도 있기는 하지만, 따로 그 부분을 밝히지는 않겠다. 어쩌면 유영아 작가한테 실례되는 부분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3일의 휴가'는 12월 6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육상효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3일의 휴가'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은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은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2019)를 제작한 바 있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처음 공개되고, 주변 반응이 어땠는지에 관해 육상효 감독은 "'우느라 정신 못 차렸다'는 것이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사실 관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늘 궁금하다. 쉽게 예상이 안 되니까. 어떤 때는 직접 말을 걸어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속절없이 눈물짓게 만드는 순간과 더불어 예상을 깨는 웃음 포인트도 더러 살펴볼 수 있다. '복자 역의 김해숙은 통통 튀는 입담으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순간을 유하게 만든다. 육상효 감독은 "(웃음 포인트는) 원래 시나리오에 있던 지점이었다. 물론 김해숙 선생님이 유머적으로 강화하신 부분도 있다.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으셨나 보다. '스트레스받네'라는 대사는 애드리브였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각본은 영화 '좋아해줘', '형',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서른, 아홉', '신성한 이혼' 등을 집필했던 유영아 작가가 맡았다. 처음 연출 제안을 받았던 순간에 대해 육상효 감독은 "모르는 PD한테 전화가 왔다. 감독님한테 연출 제안을 한다고 하더라. 그냥 무심히 사무실에서 읽었다가 다 읽는데 처음에 4시간 정도 걸렸다. 덮어놓고 울고 또 보고 그러기도 했다. 호흡을 가다듬고 읽을 수밖에 없었다. 집사람도 시나리오를 읽고 많이 울더라. 단순히 슬픔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점이 있구나라는 생각했다. 사실 유영아 작가 이름도 잘 몰랐다. 알고 보니 되게 유명하신 작가분이시더라(웃음)"라고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답했다.
따로 시나리오를 각색한 지점은 없느냐는 말에 육상효 감독은 "(모녀간의) 기억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내가 쓴 대사들도 있기는 하지만, 따로 그 부분을 밝히지는 않겠다. 어쩌면 유영아 작가한테 실례되는 부분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3일의 휴가'는 12월 6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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