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빅뱅 지드래곤/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배우 이선균-빅뱅 지드래곤/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현식 의사 A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3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A씨는 강남 유흥주점 실장 B씨(29·여·구속)를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서울 강남에 위치한 A씨의 자택과 병원을 압수수색해 증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종합편성채널 건강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입건된 이선균과 그룹 빅뱅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B씨의 증언에만 기대 무리한 수사를 강행했다는 비판이다.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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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최근 이선균의 체모에 대한 2차 정밀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이선균의 신체를 압수, 체모를 채취해 혐의 관련 물증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간 듯 보인다. 이대로라면 경찰이 이선균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지드래곤 /사진=텐아시아 DB
지드래곤 /사진=텐아시아 DB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자진출석 당시 시약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으며, 이후 국과수)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에서도 음성 결과를 받았다. 이 결과는 최소 10개월은 마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염색이나 탈색 등 검사 결과를 방해할 행위가 있었을 경우를 제외하고다.

이후 국과수는 지드래곤의 손발톱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최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드래곤은 세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들며 그가 주장했던 결백에 더욱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악플러와 명예훼손 등에 대한 강경 대응 역시 시사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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