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이 KBS에 웃음을 안겨다 주고 있다. 주연배우 김동준의 연기력 논란이 무색하게 금토, 토일 드라마 경쟁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오랜만에 찾아온 정통 사극이 통했다.
'고려 거란 전쟁'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 5회 시청률은 7.5%를 기록,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거란과의 전쟁을 막지 못한 현종(김동준 분)이 강조(이원종 분)에게 부월을 하사하고 본격적인 전쟁 준비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러닝 타임이 50분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드라마의 러닝타임은 60분에서 80분이다. 금토, 토일극 강자였던 MBC '연인'이 종영한 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위는 전국 9%를 기록한 JTBC 주말극 '힘쎈여자 강남순'이다. 다만 '힘쎈여자 강남순' 역시 26일 종영한다. 그 뒤를 잇는 게 '고려 거란 전쟁'이다. 2위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어냈다.
올해 연이은 드라마 참패로 쓴맛을 본 KBS에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장동윤 주연 '오아시스'가 9.7%를 기록하며 월화극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률 면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화제성은 미미했다. 시청률 잭팟을 담당했던 주말극도 시청률 부진에 빠졌다. 현재 방영 중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10%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작 '진짜가 나타났다!'도 25%를 넘지 못했으며 주연 배우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에 곧 다가올 연기대상에서 누구에게 '대상'을 줘야 할지 KBS의 고민은 깊어졌다. 마지막 카드는 지난 11일 첫방송된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었다.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사극 필승' 배우 최수종의 10년 만에 대하사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제작진 역시 "드라마세트장에 '대형 야외 크로마 세트장'을 만들어 러닝 타임 30분을 통째로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초라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고려 거란 전쟁'은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빈틈없는 스토리가 몰입감을 더했다. 극 초반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리기도. 일부 시청자들이 주인공인 김동준의 연기력을 걸고넘어진 것.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다. 김동준이 맡은 역할이 극을 이끌어가는 현종이다. 극의 몰입감을 높일 수도 떨어뜨릴 수도 있는 중요한 역할인 것.
1, 2화 방송 이후 김동준의 연기력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주인공을 맡기에는 아직 연기력이 아쉽다는 평과 성장하는 캐릭터인 만큼 무난하다는 평으로 나뉘었다. 아주 극 초반에 불거진 논란이라 다행이라 해야 할까. 김동준은 점차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직 우위를 차지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지난 25일 방영된 박은빈 주연 tvN '무인도의 디바'의 시청률은 7.3%로 '고려 거란 전쟁'과 단 0.2% 격차다.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차이다. 1회 시청률 5.5% '고려 거란 전쟁' 반등 성공이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고려 거란 전쟁'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 5회 시청률은 7.5%를 기록,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거란과의 전쟁을 막지 못한 현종(김동준 분)이 강조(이원종 분)에게 부월을 하사하고 본격적인 전쟁 준비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러닝 타임이 50분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드라마의 러닝타임은 60분에서 80분이다. 금토, 토일극 강자였던 MBC '연인'이 종영한 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위는 전국 9%를 기록한 JTBC 주말극 '힘쎈여자 강남순'이다. 다만 '힘쎈여자 강남순' 역시 26일 종영한다. 그 뒤를 잇는 게 '고려 거란 전쟁'이다. 2위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어냈다.
올해 연이은 드라마 참패로 쓴맛을 본 KBS에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장동윤 주연 '오아시스'가 9.7%를 기록하며 월화극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률 면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화제성은 미미했다. 시청률 잭팟을 담당했던 주말극도 시청률 부진에 빠졌다. 현재 방영 중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10%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작 '진짜가 나타났다!'도 25%를 넘지 못했으며 주연 배우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에 곧 다가올 연기대상에서 누구에게 '대상'을 줘야 할지 KBS의 고민은 깊어졌다. 마지막 카드는 지난 11일 첫방송된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었다.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사극 필승' 배우 최수종의 10년 만에 대하사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제작진 역시 "드라마세트장에 '대형 야외 크로마 세트장'을 만들어 러닝 타임 30분을 통째로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초라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고려 거란 전쟁'은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빈틈없는 스토리가 몰입감을 더했다. 극 초반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리기도. 일부 시청자들이 주인공인 김동준의 연기력을 걸고넘어진 것.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다. 김동준이 맡은 역할이 극을 이끌어가는 현종이다. 극의 몰입감을 높일 수도 떨어뜨릴 수도 있는 중요한 역할인 것.
1, 2화 방송 이후 김동준의 연기력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주인공을 맡기에는 아직 연기력이 아쉽다는 평과 성장하는 캐릭터인 만큼 무난하다는 평으로 나뉘었다. 아주 극 초반에 불거진 논란이라 다행이라 해야 할까. 김동준은 점차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직 우위를 차지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지난 25일 방영된 박은빈 주연 tvN '무인도의 디바'의 시청률은 7.3%로 '고려 거란 전쟁'과 단 0.2% 격차다.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차이다. 1회 시청률 5.5% '고려 거란 전쟁' 반등 성공이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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