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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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만 되면 이상하리만큼 연예계에는 아픔과 상처가 몰린다. 그런 11월 괴담의 악몽이 끝나지 않았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갈라서는 연예계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2일 그룹 스윗소로우 멤버였던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 커플이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성진환은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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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역시 "갑작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입니다.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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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전 개그맨 김병만이 결혼 1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김병만은 2011년, 7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라며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재혼이었던 아내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오랜 시간 별거해 왔다는 김병만은 결국 12년 만에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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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에는 라이머 안현모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성격 차로 이혼을 결심, 지난달 재산 분할 등을 결론 내며 지난달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혼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이혼 후 서로를 비난하지 않는다"는 특별 조항을 넣은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기도.

'동상이몽 시즌 2' 출연 당시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을 원하는 안현모와 달리 라이머는 "아이가 생기면 잘할 것"이라며 자녀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 갈등을 겪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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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주연 역시 이달 초 이혼 소식을 알렸다. 정주연은 4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6개월 만에 합의 이혼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큰 절차가 없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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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던 아나운서 박지윤과 최동석 역시 최근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었으나 결국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가수 서사랑도 이달 초 이혼 소송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서사랑은 "장장 1년이 넘는 소송이 오늘 딱 끝이 났다. 뭔지 모를 감정에 변호사님 연락받고 눈물이 많이 나더라"라며 "결혼, 출산, 이혼 뭐 하나 후회되는 일이 없다. 행복하려고 하는 것이기에 인생 1막의 교훈으로. 2막은 잘 설계해서 더 멋지게 살아볼게요"라고 말했다.

연예계 연이은 결별, 이혼 소식은 '11월 괴담'을 떠올리게 한다. 이달에만 벌써 6커플이 파경을 맞았다. 12월까지 남은 일주일, 연예계 '11월 괴담'이 몸집을 더 키우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이 모아진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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