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윗소로우 전(前) 멤버 성진환(42)과 가수 오지은(42)이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성진환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이혼을 발표했다. 이어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다. 흑당이랑 꼬마를 먼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새로운 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지켜보며 평생 같이 보살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성진환은 오지은에 대해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들을 똑같이 보내고 싶다"며 "오랫동안 저희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따뜻한 겨울날 보내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겠다"고 썼다.

오지은도 이날 SNS를 통해 성진환과 이혼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갑작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됐다.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이라면서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줬다.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적었다.

성진환은 연세대학교 동아리에서부터 출범한 스윗소로우로 지난 2005년 1집 앨범 '스윗소로우(Sweet Sorrow)'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7년 건강 문제로 팀 활동에서 빠져있다가 2019년 팀을 탈퇴해 홀로 음악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오지은은 지난 2006년 제17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입문하고, 이듬해 2007년 '지은'으로 데뷔했다. 오지은은 다양하고 활발하게 음악활동을 진행하며 '홍대여신'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룹 오지은과 늑대들의 보컬로도 활동했다.

지난 2009년 말부터 만남을 이어온 오지은과 성진환은 매년 진행되는 유재하 가요제 모임을 계기로 자주 만나며 연인 사이로 발전, 2014년 1월 결혼했으나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파경을 맞았다. 이하 성진환 글 전문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흑당이랑 꼬마를 먼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새로운 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지켜보며 평생 같이 보살피기로 했습니다.

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을 똑같이 보내고 싶습니다.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저희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따뜻한 겨울날 보내시고,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겠습니다!

성진환 올림 이하 오지은 글 전문갑작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입니다.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비록 저희는 따로 살게 되겠지만 흑당이와 꼬마는 최선을 다해 함께 보살피겠습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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