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나는 솔로' 16기 옥순이 근황을 전했다.

20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42회에는 프로그램의 인기만큼 유명세를 얻은 16기 옥순(이나라)이 그녀를 따라다니는 각종 루머와 오해를 직접 해명하기 위해 사연자로 등장해 두 보살에게 조언을 구했다.

자칭 ‘나는 솔로’ 애청자였던 서장훈은 옥순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어 보이며 “내가 이분을 알아”라고 반겼고 이를 본 이수근은 “하여튼 아는 여자 많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연자는 “2017년에 돌싱이 됐고 가까운 주변 사람들은 이혼 사실을 알고 있는데 부모님은 딸의 이혼이 알려지는 게 싫어 친척들에게 이혼 사실을 숨겼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 출연 후 친인척들이 이혼 사실을 알게 되며 계속 연락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 부모님에게 두 번 상처를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만나는 사람이 있냐는 보살들의 질문에 “예전 인연과 다시 알아가는 중”이라며 근황을 밝혔고 서장훈이 “(당시에) 그 사람과 왜 안 됐냐”라고 묻자 “결혼 준비까지 했지만 돌싱이 된 지 얼마 안 된 시기라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 같다. 방송 이후에 아직도 내가 솔로인 걸 알고 연락을 해왔다”며 답했다.

이어 이수근은 인생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했고 사연자는 기다렸다는 듯 “사교 모임에서 만난 전 남편과 만난 지 세 번 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며 운을 뗐다.

“첫 만남 일 년 후 연락해 다짜고짜 결혼을 하자고 하더라. 두 번째 만남엔 대관 이벤트를, 세 번째 만남엔 혼인 신고 도장을 찍어 가져왔다”며 “그렇게 두 달 만에 결혼하고 두 달 만에 이혼했다”라고 설명했다.

서로 너무 모르는 상태에서 급하게 결혼과 이혼을 하게 됐던 ‘엘리트’ 전 남편과의 이야기를 들은 이수근은 “나라는 집이 유복한 편이야?”라고 물었고 “아버지의 사업 성공으로 80년도 당시 100억을 벌었다. 고등학생 시절 용돈이 하루에 30만 원이었다”라고 답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너 이거 진짜야? 방송을 본 사람들은 그런 의문이 생길 수 있어”라며 물었고 이수근은 “진짜겠지. 굳이 왜 거짓말을 하겠어”라며 사연자를 대변했다.

멋쩍게 웃어 보인 사연자는 “저는 재산이 하나도 없고 전부 부모님 덕인데 저에 대한 논란이나 오해가 너무 많다”고 말했고, 방송 출연 이후 얻은 것과 잃은 것 중 뭐가 더 크냐는 질문에 “그래도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그럼 된 거야. 얻은 것들을 위해 잃는 것도 감수해야 하고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루머들은) 없어질 것”이라고 조언했고 이수근은 “무관심이 될 때 원래 나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 인기를 다시 얻고 싶다면 내년에 있을 ‘보살팅’에 나와”라며 재치 있게 웃어넘겼다.

끝으로 “방송 이후 갑자기 다가오는 사람들을 100% 믿지마.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의미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는 건데 쉽게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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