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가수 패티김이 무대 중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32회에서는 '불후의 명곡 - in US 특집'으로 에이티즈, 잔나비, 김태우, 영탁, 이찬원, 박정현, 싸이, 패티 김이 출연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해외 진출이 꿈으로만 여겨지던 시절, 여자 가수 최초로 미국 카네기 홀 콘서트 무대에 선 분이다. 최초의 한류 스타로 현재의 K팝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패티 김을 소개했다. 무대에 오르며 패티 김은 "내가 가수가 돼서 노래를 부르게 된 건 내 운명이다. 여러분을 만나 행복하게 하는 건 나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패티 김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부른 뒤 이어 '사랑은 생명의 꽃'을 열차앴다. '사랑은 생명의 꽃'을 부르던 중 패티 김은 "잠깐"이라고 외친 후 "함성이 너무 커서 가사를 잊어버렸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이에 관객들은 "괜찮아"라며 패티 김을 응원했다.
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패티 김은 "내가 이 노래는 천 번도 넘게 불러 본 것 같은데 최근 십 년 정도는 불러본 적이 없다. 11년 만에 무대에서 불러본다"라고 해명한 뒤 다시 '사랑은 생명의 꽃'을 불렀다.

이날 공연장에는 패티 김을 응원하기 위한 패티 김의 두 딸과 세 손녀들이 깜짝 등장했다. 패티 김의 딸 정아와 카밀라는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너무 반갑고 좋다"라고 말했다. 손녀들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라며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응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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