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11월 9일 공개
백지영 출연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영상 캡처
가수 백지영이 9살 연하 남편 정석원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현아를 무릎 꿇게 한 그 언니 등판'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조현아는 "오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언니를 모셔 왔다"라면서 백지영의 '사랑 안해'를 부르기 시작했다. 백지영은 등장과 함께 조현아와 화음을 쌓았다.

백지영은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하게 된 백지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조현아는 "언니 지금 아침 11시여서 술 말고 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백지영은 "너 말투가 술 먹은 거 같냐?"라고 물었다. 조현아는 "지금 일어났으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영상 캡처
조현아는 "좋겠다 남편"이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뭐라고 말해줘야 해? 너 외모 봐 안 봐?"라고 물었다. 조현아는 "봐요"라고 답했다. 백지영은 "외모적 이상형은 누구야?"라고 되물었다. 조현아는 "외모적인 이상형 보다도 그냥 언니처럼 어리고 잘생긴 사람"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백지영은 "그게 쉬운 줄 알아? 쉽지 않아. 처음에 우리는 연애하려고 만난 게 아니다. 나랑 평생 오빠인 스타일리스트가 어느 날 전화가 왔다. 그 오빠가 나한테 남자 소개를 한 번도 해준 적이 없다. 나한테 '널 소개해줄 남자를 만났다'라고 하더라. 이름은 정석원이라고 알려줬다. 그래서 자기가 자리를 한번 만들 테니까 만나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색을 안 해본 척하고 나가서 첫날에 팥빙수를 먹었다. 술을 마시러 갔는데, 그날부터 사귀게 된 거다. 사실 기사에는 6개월 정도 만나고 나서 기사가 나간 거다. 6개월째 됐을 때 무슨 말을 했냐면 '우리는 왜 열애설이 안 나?'라고 했다. 매일 영화 보러 다니고 손잡고 밥 먹으러 가고 술 마시러 갔는데 열애설이 안 나더라. 엄청나게 돌아다녔다. 심지어 도보였다. 그런 와중에 인터뷰하다가 내가 살짝 말실수를 했는데 열애설이 났다. 속으로 '아싸'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고민한 게 인정할 것이냐, 아니면 인정하지 않고 함구하고 갈 것이냐 생각을 하다가 내가 딱 이 사람하고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한 멘트를 하나 했다. '너 지금까지 나 만나면서 재밌었지?'라고 해서 '어'라고 했다. 열애설이 나고 인정하면 즐거움이 더 많을 거야 했다. 이 사람은 열애 인정을 생각했는데, 나는 결혼을 생각했다. 나한테 올무가 쓰여서 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영상 캡처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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