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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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이 두 번째 소환 조사를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선균은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늘 조사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하겠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 이선균은 "조사 과정에서 모두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며 "기억하는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모발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사실을 들었냐고 묻자 "그것 또한 솔직하게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사실이 있나는 물음에는 "조사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선균은 앞서 첫 소환 조사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1차 소환 조사에서 이선균은 포렌식 조사를 위한 핸드폰, 마약 투약 여부 감정을 위한 체모 및 소변 등을 제출했다. 지난 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이선균 모발의 10cm 정도 100가닥 채취해 2~3cm 구간으로 감정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음성이 나왔다. 관계자는 "최소 8개월~10개월 전까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10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외에 향정(향정신성의약품) 혐의를 추가해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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