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가수 제시가 전 소속사 대표 싸이와 현 소속사 대표 박재범을 비교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스트리트 토크 파이터 특집으로 제시, 정석용, 김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시는 “난 수입이 없을 때도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았다. 부모님은 단 한 번도 나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다. 어떤 선택을 하던 응원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생계를 위해 학습지 교사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제시는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부모님 돈을 받기는 싫으니 스스로 돈을 벌려고 외국인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제시는 싸이의 피네이션에서 박재범의 모어비전으로 소속사를 옮긴 제시. 그는 “박재범이 좋나, 싸이가 좋나? 3초 안에 대답해라”라는 질문에 “둘 다 싫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제시는 “인간적으로 말하는 거면 박재범”이라며 “싸이가 싫다는 게 아니다. 싸이 오빠가 경험이 많아 의견을 존중하고 따랐다면, 박재범은 친구였다가 회사로 엮인 거라 싸우면서 조율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상민이 “싸이가 노출 의상을 입지 말라고 했다던데?”라고 묻자 제시는 “못하게 한 건 아니고 약간 제약을 둔 거다. 그런데 나는 하지 말라면 더한다. 무대가 얼마나 더운데 긴 옷을 입나”라고 쿨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비욘세도 섹시하게 입지만 욕 안 먹지 않나. 문화 차이 같다. 나중에 싸이도 내가 입은 걸 보고 별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시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전 소속사에서 나오고 혼자 활동했다. 많은 걸 배웠고, 사람들한테 배신을 당했다. 계속 버티다 보니 나도 모르게 몸이 무너진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고, 사람들도 나를 떠나고, 배신도 당하다 보니 상처가 생겨 정말 힘들었다. 그런 것들이 이제 몸에서 반응이 나타나는 것 같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집에 가면 못 잔다"며 "너무 힘든데 사람들이 제시는 솔직하다고 말하니까 아픔을 솔직하게 이야기 못하겠더라.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방송에 나가서 시끄럽게 떠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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