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물어보살' 방송 화면.


700억대 건물주 서장훈이 농구교실 제안을 받았지만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40살 고민남이 등장,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싶은데 상처를 많이 받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제2의 손흥민을 키우고 싶은 축구 교실 감독은 “아이들이 자꾸 떠나가요”라고 말했다. 엘리트 학생과 취미반 학생을 구분 짓지 않은 탓에 다른 곳으로 많이 간다는 것. 그러나 현재 축구 교실은 400명이 넘는 학생을 보유하고 있었고, 경제적인 문제는 없었다.

이에 서장훈은 “내가 은퇴하고 나한테 그런 제의를 한 적이 있다. 농구교실 네 이름 달고 하면 끝이라고. 그거 하면 선수 때만큼 번다고”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여러 가지 계산을 해봤는데, 그걸 절대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돈은 나중 문제고, 그 부모들의 기대가 엄청날 텐데 내가 그 아이들과 그 부모를 전부 다 상대하기에는 너무 벅차다. 잠깐 생각하다가 벅찬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같은 체육인으로서 넌 바람직한 일을 하고 있다. 단순히 축구 선수를 만드는 게 아니라 아이들은 단체 활동을 하면서 인성, 배려, 혐동심을 배운다. 넌 단순히 축구 코치가 아니다. 아이들의 인생을 미래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잘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국가대표, 해외리그에 나가는 아이들이 나오길 바란다면 인프라에 투자해라. 네가 아무리 잘 가르쳐도 축구장이 개판이면 소용이 없다. 어디 가보니 잔디 깔리고 샤워장이 좋으면 나 같아도 다른 곳으로 간다. 쾌적한 시스템에 훌륭한 코치면 애들 안 나간다”고 강조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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