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준성 역 유승호 인터뷰
유승호 /사진제공=웨이브
유승호 /사진제공=웨이브
배우 유승호가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에 대해 언급했다.

유승호는 23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앞서 6일 공개된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극. 극 중 유승호는 이준성을 연기했다. 이준성은 납치극의 키를 쥔 핵심이다.
유승호 /사진제공=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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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성은 고교 시절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꿈이 꺾인 후 사채 빚에 쫓겨 군대로 도주한 인물. 전역만 하면 새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액수로 불어난 빚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발적인 납치극에 휘말리고, 분노와 죄책감 그리고 도덕성과 본능 사이에서 극심한 정 변화와 고뇌를 겪는다.

이날 유승호는 "김동휘 배우 같은 경우에는 집중하는 것에 대해 놀랐다. 현장에서 웃음이 많고, 유쾌했는데 제일 먼저 집중하더라. 저희보다 동생이긴 하지만, 건의라고 해야 하나. 현장 분위기를 끌어가는 것과 관련해 건의를 많이 했다. 유수빈 배우는 에너지가 넘친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제일 형으로서 말하지 않아도 기둥이 되는 부분이 존재했다. 연기야 당연히 말할 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대선배'인 유승호의 롤은 "무게 잡는 것"이라면서 농담했다. 그는 "제가 어중간한 포지션이었다. 주어진 거 열심히 하고, 성격 탓이긴 한데 연기를 할 때 제가 먼저 건의를 하는 거보다 건의하는 걸 들어서 나만의 방식으로 풀기를 원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상대가 편해야 나도 편하게 나오기 때문에 상대가 편하게 세팅을 해주면 제 방식대로 풀어가는 걸 좋아한다. 듣고 많이 따라가려고 하는 포지션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승호 /사진제공=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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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유승호. 그는 "만족도는 높은 것 같다. 새로운 것들을 하면서 여기서 이런 재미가 있구나 싶더라. 같이 밥도 먹으면서 진짜 사소한 거긴 한데. 사실 저는 혼자 밥 먹는 걸 좋아한다. 구내 식당에 가서도 그렇고, 현장에서도, 촬영장에서도 그랬다. 같이 먹으니 더 맛있더라. 아침에 일어나는 패턴도 바꿔버렸다. 아침 6~7시쯤 일어나서 운동도 한다. 그만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뭔가 열심히 사는 것 같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시간을 많이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더라. 예전에는 해 뜨면 자고 해 질 때 일어나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유승호는 "안 해봤던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그런 부분에서 언제든 열려 있다. 다양한 캐릭터, 재밌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더라. 어떤 작품, 인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밌는 작품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승호는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 속 영탁 생년 월일과 겹쳐 화제를 모았다. 강풀 작가는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하기도. 이와 관련해 유승호는 "아직 안 봤다. 몰아서 보려고 했는데, 한참 전에 이야기다. 갑자기 주변에서 물어봤다. '영탁이야?', '너야?'라고 하더라. 안 보니까 몰랐다. 무슨 소리냐고 했다. 설명해달라고 했다. 찾아보니까, 잘 맞아떨어졌다. 얼마 전에 강풀 작가님이 라디오를 하셨다. 직접 설명을 다 해주셨다.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을 잘해주셨다. 저는 실제로 연락받은 거 없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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