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태호는 실종된 할머니 명희(정영숙 역)의 마지막 행방을 찾은 까닭에 운동할 정신이 없었다. 강원도 한 별장에 계신 것 같다는 연락에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그곳을 지키는 경호원들에게 막혀 출입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태호는 할머니가 갇혀 있다 확신하고 갖은 수단을 동원해 어떻게 해서든 별장에 들어가려고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태호보다 한발 앞서 온 태민(고주원)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할머니의 흔적을 깔끔하게 없애고, 사람을 섭외해 다른 사람의 별장인 것처럼 꾸몄다.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지만, 할머니를 찾지 못한 태호는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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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을 고심에 빠뜨린 또 한 사람, 동생 효도(김도연 역)는 기어이 또 사고를 쳤다. 거금 3000만원의 사채를 지고 갚지 못해 달아나 효심이 대신 사채업자에 끌려가 협박을 당하게 한 것도 모자라 사채업자에게 빼앗겼던 외제 차를 다시 훔쳐 달아났다. 이를 알면 또다시 효심에게 불똥이 튈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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