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비, 이다인 자매가 주말극을 꽉 잡고 있다. 동시간대 방영되고 있는 '7인의 탈출', '연인2'에서 각각 활약하고 있는 것. 언니 이유비는 인생캐를 경신하는가 하면 이다인은 물오른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유비와 이다인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SBS '7인의 탈출', MBC '연인2'가 금토 저녁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되면서 자매도 시청률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청률과 화제성.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이다인이 웃었다. '연인2'는 파트1 종영 이후 5주의 휴식기를 가지고 돌아오자마자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시청률 두 자릿수도 돌파했다. 드라마 흥행에 목말라 있던 MBC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다인은 '연인'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극 중 유길채(안은진 분)의 절친한 벗이자 남연준(이학주 분)의 부인인 경은애 역을 맡았다. 극 초반에는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못했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몰입감을 더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연인'에서 이다인의 모습은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저 가녀리고 의지할 줄만 알았던 여인에서 병자호란을 겪으며 단단하게 성장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세세히 표현해냈다. 지난 20이 방송된 13화에서는 절친 안은진을 누구보다 걱정하며 직접 찾아 나서는 강인함을 보이기도. 언니인 이유비는 악역 연기로 이다인과 상반된 매력을 뽐내고 있다. '7인의 탈출'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한모네로 등장하는 이유비는 어느 드라마에서보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뻔뻔함 그 자체다. 이유비가 연기하는 한모네는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이 한 짓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악인 중의 악인이다. 앞에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는 척하지만, 뒤에선 180도 다른 표정을 지으며 소름을 유발한다. 이유비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했다. 다소 과하게 표현될 수 있는 악역 연기를 수월하게 해내며 배우 이유비를 각인시켰다. '7인의 탈출' 드라마 자체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로 혹평받고 있지만, 이유비의 색다른 모습이 비쳤다. 엄기준, 황정음, 조윤희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인 것.
경쟁으로 누군가는 더 웃고 누군가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겠지만, 두 사람 모두 이번 작품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유비, 이다인의 대결은 계속된다. '연인'과 '7인의 탈출'의 남은 회차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이유비와 이다인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SBS '7인의 탈출', MBC '연인2'가 금토 저녁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되면서 자매도 시청률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청률과 화제성.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이다인이 웃었다. '연인2'는 파트1 종영 이후 5주의 휴식기를 가지고 돌아오자마자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시청률 두 자릿수도 돌파했다. 드라마 흥행에 목말라 있던 MBC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다인은 '연인'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극 중 유길채(안은진 분)의 절친한 벗이자 남연준(이학주 분)의 부인인 경은애 역을 맡았다. 극 초반에는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못했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몰입감을 더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연인'에서 이다인의 모습은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저 가녀리고 의지할 줄만 알았던 여인에서 병자호란을 겪으며 단단하게 성장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세세히 표현해냈다. 지난 20이 방송된 13화에서는 절친 안은진을 누구보다 걱정하며 직접 찾아 나서는 강인함을 보이기도. 언니인 이유비는 악역 연기로 이다인과 상반된 매력을 뽐내고 있다. '7인의 탈출'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한모네로 등장하는 이유비는 어느 드라마에서보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뻔뻔함 그 자체다. 이유비가 연기하는 한모네는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이 한 짓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악인 중의 악인이다. 앞에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는 척하지만, 뒤에선 180도 다른 표정을 지으며 소름을 유발한다. 이유비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했다. 다소 과하게 표현될 수 있는 악역 연기를 수월하게 해내며 배우 이유비를 각인시켰다. '7인의 탈출' 드라마 자체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로 혹평받고 있지만, 이유비의 색다른 모습이 비쳤다. 엄기준, 황정음, 조윤희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인 것.
경쟁으로 누군가는 더 웃고 누군가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겠지만, 두 사람 모두 이번 작품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유비, 이다인의 대결은 계속된다. '연인'과 '7인의 탈출'의 남은 회차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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