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연인' 방송 화면.
사진=MBC '연인' 방송 화면.
이청아의 복면 속 정체가 밝혀졌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에서 파란 복면을 쓰고 포로 사냥을 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이청아가 조선의 사정을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김준원 분)에게 전해주던 황녀 ‘각화’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13회에서 각화는 장현(남궁민 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포로사냥꾼이 된 이유를 고백했다. 그녀는 청나라 황제가 더는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고 왕부 여인들 단속이나 하라는 말에 지루함을 느껴 포로 사냥에 나섰다는 것. 또한 항상 자신의 뜻대로 모든 일을 이뤄왔던 각화는 포로 사냥을 해오며 목숨을 구걸하는 건 너무 하찮다고 생각하게 돼 “내 나라가 전쟁에서 지더라도 죽었으면 죽었지 포로는 되지 않아”라는 굳건한 마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사진=MBC '연인' 방송 화면.
사진=MBC '연인' 방송 화면.
이어 자신을 무서워하지도 무시하지도 않는 장현을 향해 각화는 순수하고 말괄량이 소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그를 향한 기습 뽀뽀를 시작으로 함께 사냥에 가자는 제안과 밤시중이 되어달라는 명령을 하기도 했다. 또한 술에 취해 장현의 곁에서 잠드는 등 귀여운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웃음을 선사해 앞으로 각화와 장현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또 각화는 장현에게 결혼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난 남편이 있어. 내 남편은 400명이나 되는 종들을 데리고 왔어. 막을 치고 소, 낙타, 말을 폐하께 바치며 날 달라고 했어. 차하르 왕자인데, 우리 폐하꼐서 차하르를 정복할 때 유일하게 이긴 자라고 하더군. 7일 밤낮을 잔치를 벌이곤 곧 나를 데리러 온다며 돌아갔어. 난 그말을 믿었는데, 수년 동안 데리러 오지를 않아”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난 내 운명에 불만이 없어. 다만 그날 밤, 내 남편은 나를 진심으로 원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그 눈빛이 거짓이었는지 그게 궁금햬”라며 “난 또 폐하의 뜻에 따라 몽골 왕자 따위에게 시집을 갈 수 있겠지. 그 전까지는 마음껏 즐길거야. 그러니 너는 오늘 내 잠자리 시중을 들어야해”라고 말했다.

카리스마 넘치고 당당한 포로 사냥꾼부터 사랑스러운 황녀 각화까지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는 이청아. 드디어 숨겨져 있던 각화의 정체가 공개되며 극이 한층 더 풍성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 14회는 오늘(2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