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SBS 예능 ‘런닝맨’이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과 만나며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런닝맨’은 타겟 지표인 ‘2049 시청률’ 2.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지켰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까지 치솟았다. 가구 시청률 역시 지난주보다 대폭 상승해 4.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10인의 탈출’ 레이스로 꾸며져 ‘7인의 탈출’의 배우 엄기준, 이준, 윤종훈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 중 엄기준은 ‘런닝맨’ 첫 출연임에도 예능의 틀을 깨는 ‘틀깨남’의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를 포함한 10인의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제작진이 준비한 특별 세트에 갇혔고, 5분 동안 탈출을 감행해야 했다.

모두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꾹형사’ 김종국이 제작진의 페이크 힌트를 알아채고 천장에 있는 환풍기 탈출구를 발견했다. 이에 멤버들은 탈출 수단을 궁리했지만, 정작 엄기준은 자물쇠로 잠겨 있는 세트 문을 발길질로 부수기 시작했고 결국 세트가 무너지고 말았다. 엄기준은 태연하게 탈출에 성공했고 “그냥 나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멤버들은 “과몰입했다. 이렇게 하는 아니다”라며 당황했고 유재석은 “예능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준은 솔직한 매력으로 웃음을 이끌어냈다. 첫 탈출 미션 이후 멤버들은 제작진이 제시한 방탈출 게임에서 제한 시간 5분 안에 탈출에 성공하지 못해 6명만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하하는 “연예인과 사귀어 본 사람만 타자”고 제안했고, 이준은 조용히 손을 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 때 양세찬도 손을 들었고 하하는 “아이돌을 사귀었다”고 제보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레이스 최종 결과 엄기준과 하하는 자신의 죄명을 맞추지 못해 물 폭탄을 맞게 됐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3%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